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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무역투자청, 한-영 저탄소 기회 수록한 보고서 론칭
  • 박희정 기자
  • 승인 2012.12.01 16:28
  • 호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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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무역투자청, 한-영 저탄소 기회 수록한 보고서 론칭

   
 
지난 11월 13일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에서 한국시장에서의 저탄소 사업에 관한 보고서 론칭 행사가 열려 한-영이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가 소개됐다.
보고서에는 그린빌딩 설계와 자재,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분야 등 영국기업이 전문성을 지닌 사업기회와 실제 성공사례 등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

무엇보다 보고서의 내용이 실질적 사업 기회와 연계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EU는 FTA 체결로 인해 저탄소 부문을 포함한 많은 무역장벽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 이를 잘 활용하면 환경분야의 실질적 사업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기회의 모색을 돕고자 발간된 것이 이번 보고서다. 

보고서 발간 이벤트에 앞선 보도자료에서 에드워드 데이비 영국 기후변화 에너지부 장관은 “영국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을 생산하는 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무역투자청장인 그린 경 역시 “영국은 에너지 소비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가”임을 강조하며, “영국 기업들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으로 기록될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전 세계적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트렌드에 힘입어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저탄소 시장은 고수익,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09년 7월 저탄소 경제에 연간 GDP의 2%를 투자할 것을 발표했으며, 한-EU FTA 타결로 인해 약 97%의 무역관세가 3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 로드 하웰(Lord Howell) 상원의원은 “이번 보고서는 이미 알려진 한국의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역설하는 것이자, 그 과정을 돕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30가지 저탄소 기회를 잡아라

   
▲ 스티브 덕워스(Steve Duckworth) ERM코리아 사장(왼쪽)과 피터 언더우드(Peter Underwood) IRC 대표(오른쪽)
보고서는 한국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함으로써 얻는 기업들의 기회비용이 수십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는 30가지 이상의 저탄소 기회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기회에 투자하려 하는 영국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정보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한 조언, 그리고 주요 연락처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내용은 그린빌딩 설계 및 자재와 스마트 그리드를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보고서는 그린빌딩에 대한 접근법의 차이로 인해 한국은 그린빌딩과 관련한 기회가 제한적이었으나, 영국의 그린빌딩 정책은 빌딩 설계, 건축자재, 자재생산과정, 교통, 폭파, 재활용 등 탄소배출에 기여하는 요인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체계적인 접근법을 취한다고 분석했다.

   
▲ 영국무역투자청 Low Carbon Opportunities 보고서 발표회에서 영국 외무장관 에너지/자원 안보 자문위원인 로드 하웰(Lord Howell) 상원의원이 보고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거의 전적으로 에너지 절약자재와 에너지 감소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한국의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하는 상업적 동기가 낮은 상황인 것으로 꼬집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한국은 전력흐름을 감시하고 규제하는 ICT기기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반면, 영국은 시스템 설계와 관리에 중점을 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린빌딩 개발이 한-영 파트너 구심점 될 것
이날 스티브 덕워스(Steve Duckworth) ERM(Environmental Resources Management)코리아 사장은 “영국의 건축연구소인 BRE가 한국의 그린빌딩 프로젝트에 있어서 긴밀한 파트너“라 밝히며 보고서에 수록된 관련 구체적 사업기회에 대해 말했다.

그린빌딩 프로젝트는 영국의 그린빌딩 코드인 BREEAM과 한국의 그린빌딩 코드를 통합하는 것이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개념을 이해하고 의식을 재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영국의 경우 탄소의 배출량 가운데 40%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건축물이다. 그러나 그린빌딩은 에너지 소비를 25~50%, 이산화탄소 방출은 33~39%, 수자원은 40%, 고체폐기물은 70%까지 저감하도록 구성됐다. BRE의 그린빌딩코드는 에너지, 수자원, 폐기물, 자재, 오염, 생태학, 건강 그리고 건물 사용자의 안전을 포괄하는 평가방식이다.

그리고 ERM은 SK건설을 도와 한국에서 처음으로 BRE의 BREEAM 그린빌딩 인증 프로젝트를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고 스티브 덕워스 사장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경기도에 지어질 SK에너지 본사 신축이 이 프로젝트에 해당하며 이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몇 되지 않는 BREEAM 친환경 빌딩이다. BRE와 SK에너지는 맞춤형 BREEAM을 개발하는 일에 협력해왔으며, 2013년에는 디자인 단계 인증서, 2015년에는 건축단계인증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ERM은 한·미 글로벌과도 다양한 그린빌딩 인증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일은 새로운 산업부지와 거주지 개발에 있어 한국과 국제적인 기준을 통합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영, 같지만 다른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추구
보고서는 한-영이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관해서도 비교하고 있다. 한국과 영국은 모두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지만 두 국가의 정책과 목적의 초점이 조금 다르다는 분석이다.

영국 정부는 저탄소 목표치 달성에 명확하게 초점을 두고 있어 매년 구체적인 탄소저감 목표와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담은 타임라인이 제시되며,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 역시 세밀하게 진행된다. 또한 성장을 저탄소 정책을 추구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가적 이익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국은 분명한 탄소 감축 목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목표와 탄소 저감 활동과의 연관성은 영국에 비해 떨어지며, 주로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춰 저탄소활동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정책과 목표는 예상되는 고용증진과 수출 가능성에 의해 결정되며, 신기술과 절전 상품의 상업적 성공가능성이 한국 정책의 가장 큰 목표로 보았다.

종합하면, 보고서는 지금까지 한국의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은 녹색성장정책의 일부분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정부는 시장의 힘을 이용해 녹색개발을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사업부문에 관해서는 두 나라 모두 다양한 부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영국은 주로 그린빌딩, 해상 풍력 발전소의 건설과 배치, 환경영향평가, 풍력평가와 계통연계 부문에서 뛰어나며, 한국은 건축자재, 풍력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와 스마트그리드를 위한 ICT 부문이 뛰어난 것으로 제시했다.

   
 
저탄소와 녹색성장 분야에서 영국의 강점과 한국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연결하고자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 대해 론칭 행사에 참석한 피터 언더우드(Peter Underwood) IRC 대표는 “보고서에 수록된 많은 기회는 각각의 경우 모두 타당성 검토를 해보지는 않아 경제성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히면서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다’라고 생각한다. 보고서는 사업화보다 기업의 인식을 깨는 것을 우선 목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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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기자  dob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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