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3 금 11:42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해외 뉴스/해외수처리 동향 수자원 동향
국내 수자원의 주적이 되어가는 질소, 종합적 대응방안 절실제1차 물환경정책포럼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6.07.22 10:04
  • 호수 83
URL복사
   
▲ 포럼전경

국내 수자원의 질산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질소오염에 대해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학계를 통해 올해에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환경부가 주최하고 물환경정책포럼이 주관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제2공학관에서 열린 물환경정책포럼이 개최되었다. 물환경정책포럼은 대한상하수도학회와 대한환경공학회, 한국기상학회, 한국물환경학회 등 9개 국내 물환경 관련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포럼으로서 이번 1차 포럼에는 ‘물환경 보전을 위한 질소 관리의 필요성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했다. 퓨쳐에코에서 물환경정책포럼의 주요 쟁점에 대해 짚어봤다.

발전과 함께 지속되어온 수자원 부영양화, 사회현상으로 발전하다

과거부터 강은 나라가 세워지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서 늘 수도의 중심과 함께 해왔다. 우리나라 역시 민족의 젖줄이라고 부르는 한강이 수도인 서울의 중심에서 민족의 번영과 함께 해오고 있다. 하지만 발전은 강과 하천의 오염이라는 불행 역시 불러들였다. 과거 1970년대까지는 수질오염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으로 커지지 않았지만 1980년대 들어서며, 오염이 급속히 늘어나고 90년대 이후에 들어서는 강과 호수 및 저수지 등의 부영양화가 심해지며 녹조가 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물이 녹차와 다름없어 보일 정도로 더러워졌는데, 사람들은 이를 녹차라떼라고 부르며, 단어화 했을 정도이다.

발전한 수질관리기술로도 관리가 어려운 질소

질소는 이 같은 녹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이다. 다른 원인물질인 인에 비해 발생원이 다양하고, 수계에서의 움직임이 복잡해 해외 선진국에서도 오랫동안 관리가 어려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수질제어기술이 과거에 비해 발전되고 고정된 장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의 유입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러 가지 경로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에 의해 유입되는 질소의 양은 변화가 없어 부영양화 현상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거기에 질소의 위험성은 단순히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질산화에 의한 수중 용존산소의 고갈과 암모니아 성분으로 인한 독성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물환경정책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병욱 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열린 이유로 이 같은 질소의 위험에 대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천, 호수 등 수계 안전을 위한 지하수 질소오염관리

첫 번째 발제는 우리의 발아래에 흐르고 있는 지하수에 대한 질소오염관리방안에 대한 논의였다. 발표를 맡은 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는 물의 순환고리에 있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하수와 지표의 물이 상관도가 특히 높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지하수는 눈에 보이지 않아 관리가 어려울 뿐더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각종 강우현상이 벌어질 때마다 이동 중 변동도 크고 수질의 변화도 갑작스럽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국내 축산업계에서 시행 중인 집약적 가축사육시스템을 지적했는데, 우리나라의 가축분뇨량은 지난 12년 기준으로 4600만 톤에 이르렀으며, 런던의정서 발효로 인해 분뇨의 해양투기 역시 12년부터 금지되어 처리되어야 할 분뇨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원화시설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분뇨에 의한 수계 오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질소의 관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지하수의 질소오염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의 지하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는데, 낙동강유역의 충적층지하수의 경우 질산성질소의 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이 되는 시료 137개의 57.7%가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며, 특히 농업지역의 관개용 우물에서 고농도로 관측되었다고 한다. 평균 관측치는 무려 22.3mg/L로서 미국(5.8mg/L)과 유럽(10mg/L )에 비해 2~3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한다.
EU에서는 이런 지하수의 질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음용수는 1년에 한 번, 하천과 연안수역의 부영양화를 4년마다 점검하고 있다. 또한 경사지와 동결농지에 대한 비료 살포를 금지하고 있으며, 가축분뇨의 저장 및 처리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해 질소오염을 방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 질소의 유입원을 분석해 그 경로를 밝히고 질소오염지도를 작성해 고오염지역의 경우 적극적인 관리방안을 적용할 것을 제시했다.

생물자원 확보 및 질소 제거의 일거양득 노리는 생물학적 기술 연구 필요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에 재직 중인 박준홍 교수는 생물학적 질소 감소 기술을 통해 물환경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질소의 오염원과 노출경로가 다양한 만큼 세우기 어려운 질소대응방책에 도움이 될 생물학적 방법들을 소개한 것이다. 박 교수는 성장하는 데에 있어 질소를 사용하는 조류를 주목했는데, 암모니아를 흡수하고 질산성 박테리아와 공생하는 이들 조류를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유입속도가 빠른 하천보다는 저수지 등 느려도 확실한 성장을 통해 제거를 할 수 있는 장소에 투입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분야에 있어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오폐수를 정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주목할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에코다임의 권중천 박사는 축산분뇨의 처리 및 질소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이재웅 박사는 한강의 질소분표 특성 및 관리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대학교의 공동수 교수는 국내 물환경의 질소 관리 방향에 대해 발표해 학계에서 질소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주제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권수열 한국물환경학회장과 카이스트 이우진 교수, 전주대학교 유규선 교수, 공주대학교의 이상민 교수가 관련 주제에 대해 종합토론을 벌였다.
이번 포럼에서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것은 국내 수자원에 유입되는 질소의 과학적인 관리를 추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현재 분뇨 등의 재활용에 대해 신에너지타운 건립 등 여러 보완책이 세워지고는 있지만 장기적인 시점에서 보았을 때, 질소의 종합적인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며, 다가오는 물 부족 시대에 청정수자원의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저작권자 © 퓨쳐에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