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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곰팡이에서 농약 대체 천연물질 찾았다국립생물자원관, 자생지의류에 서식하는 곰팡이에서 살선충물질 찾아 특허출원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7.06.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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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 지의류

국립생물자원관은 6월 21일 자생지의류에 서식하는 곰팡이에서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질을 찾아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남대 김진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2015년부터 ‘자생생물 유래 천연식물보호활성 물질 탐색 연구’ 사업을 실시해, 자생 지의류에 서식하는 곰팡이로부터 뿌리혹선충 알 부화 억제와 선충을 죽이는 효과가 동시에 있는 천연물질을 발견했다.

선충은 식물에 기생하며 병을 일으켜 식물을 고사시키는 원인을 제공하는 크기가 매우 작은 생물로 대표적으로 뿌리혹선충, 소나무재선충 등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찾아낸 천연물질은 자생 지의류(Menegazzia sp, 천공지의속)에 서식하는 곰팡이(Xylaria grammica, 자일라리아 그람미카)에서 분리한 물질이로써, 연구진은 동정결과 이 천연물질이 그람미신(grammicin)임을 확인하고, 뿌리혹선충에 대한 알부화 억제 활성 및 살선충 효과를 시판 중인 친환경 살선충제(trans-cinnamaldehyde, 트랜스 신남알데이드)와 비교했다.

비교 실험 결과, 그람미신이 시판 중인 친환경 살선충제보다 60% 낮은 농도에서 실험에 사용된 선충의 알부화를 50%까지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람미신은 친환경 살선충제보다 20% 낮은 농도에서도 실험에 사용된 선충의 50%를 죽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그람미신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뿌리혹선충 피해가 심각한 멜론 재배지에 그람미신이 함유된 자일라리아 그람미카 배양액의 5배 희석액과 시판 중인 선충방제 화학농약의 2,000배 희석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그람미신이 함유된 배양액 5배 희석액의 방제효율은 67.8%, 대조구로 사용된 선충방제 화학농약 2,000배 희석액의 방제효율은 42.9%로 나타나 그람미신 희석액의 방제효율이 24.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그람미신이 선충방제 화학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선충방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그람미신의 살선충 효능 실험결과에 대해 지난해 9월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병해충 방제분야의 국제적인 학술지인 ‘페스트 매니지먼트 사이언스(Pest Management Science)’에 투고했다.

연구진은 그람미신의 실용화를 목표로 생물농약 생산 전문회사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친환경식물보호제 사용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남대학교 김진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자생생물을 이용한 합성농약 대체물질 발굴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무분별한 화학농약의 사용으로부터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일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자생생물의 유용성 연구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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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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