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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실내공기 제대로 알기 대국민 포럼‘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8.08.01 09:06
  • 호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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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이슈가 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실외 공기에는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 대기질에는 여전히 무관심하다. 그러나 연평균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중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실내 대기오염으로 사망자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실내 대기오염의 위험성과 대비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 7월 5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실내공기 제대로 알기 대국민포럼’을 가졌다.

 

실외공기만큼이나 중요한 실내공기, 대국민 포럼이 열리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명 중 9명이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이 포함된 공기에 노출돼 있으며, 매년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한다. 그중에서도 실내 공기오염에 노출돼 사망한 인구 수는 380만명으로 실외 대기오염으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수치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내 대기질보다는 실외 대기질에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있다. 당장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고 실시간으로 대기질 현황을 찾아볼 수 있으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실내 대기질 또한 건강한 삶을 위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인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하루 80~90%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국민에게 실내공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실내환경학회와 함께 ‘실내공기 제대로 알기 대국민 포럼(이하 대국민포럼)’을 올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그리고 지난 7월 5일 제1회 대국민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대국민 포럼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실내흡연·생활화학제품·주방 내 조리 등 실내 대기질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을 대상으로 실내공기를 관리하는 방법과 오염물질 줄이는 법,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행동수칙 등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차은철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이번 포럼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실내공기질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의 과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만들어진 실내공기질 관련 알짜배기 정보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 가까이서 숨통을 조여오는 실내 대기오염

이번 대국민 포럼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로는 지선하 연세대 교수의 ‘흡연과 실내공기’, 양지연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의 ‘생활화학제품과 실내공기’, 심인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의 ‘주방에서의 조리와 실내공기’ 등 전문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지선하 교수는 담배가 유발하는 발암, 간접흡연, 3차 흡연 등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국내외 금연정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선하 교수는 “담배는 백해무익한 요소로 흡연자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와 가족까지 해친다”며 “흡연시 흡연자의 옷이나 신체, 또는 호흡시 내뱉는 날숨으로도 3차흡연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스모킹 존, 흡연실과 같은 정책보다는 100% 금연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화학제품과 실내공기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한 양지연 교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는지, 또 화학제품의 위험성과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설명했다. 양지연 교수는 “현대문명에 필수적인 요소이면서도 건강과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 화학물질이다. 그럼으로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용 후에도 비의도적으로 노출이 가능하며 잔류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환기를 통해 호흡질환을 예방하고, 너무 강한 향이나 세정력을 추구하기보다는 성분을 찾아보는 등 현명한 소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방조리시 발생하는 실내 공기오염물질과 저감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한 심인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은 주거환경실험동에서 육류와 생선을 조리하는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예로 들어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오염물질을 줄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심인근 연구원은 “과거 동물 배설물, 목재 등을 태워 조리할 때보다는 적은 양의 오염물질이 나오지만 현재 우리가 자주쓰는 가스, 전기 사용 조리시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발생량은 굽고 튀기고 삶는 등의 조리과정마다 수치만 조금 다를 뿐이다. 실내에서 조리시 반드시 레인지후드를 가동하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기름이 직접연소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철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피티(FITI)시험연구원 김재필 주임이 ‘시설군별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3부에서는 임영욱 한국실내환경학회장을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2부와 3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대기질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실내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9월에 있을 2회 포럼에서는 ‘환기대()청소대()공기청정기’를 주제로 효과적인 환기방법, 건강한 실내 환경을 위한 청소법, 공기청정기 효과와 관리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11월에 개최될 3회에서는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실내공기 잡학사전’이라는 주제로 운전 중 차내 미세먼지 관리법, 다양한 간이측정기 활용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12월에 열릴 마지막 4회에서는 ‘어찌할 줄 몰라 답답했던 이야기’를 주제로 국민들로부터 접수한 궁금증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포럼 운영기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실내공기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 실내공기가 나빠 답답했던 사연 등을 이메일(kosie@hanmail.net)로 상시 접수할 예정이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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