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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특별보고서, 1.5도 추구 구체적 내용 담는다7월 5일 주한프랑스대사관서 IPCC 이회성 의장 기자회견 가져 제48차 IPCC 총회서 승인될 1.5도 특별보고서 쟁점 소개
  • 박희정 기자
  • 승인 2018.08.01 09:22
  • 호수 107
이회성 IPCC 회장과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제48차 IPCC 총회가 개최된다. 한국은 제6대 의장국(의장 이회성)으로서 유엔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이례적으로 정식 요청한 1.5도 특별보고서를 승인할 예정이다. 1.5도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파리협정에 합의하면서 제시한 상승제한 목표치다. 이번 특별보고서는 파리협약 이후의 기후협상에서 근거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보고서 승인을 앞두고 지난 7월 5일 주한프랑스대사관은 그 주요 쟁점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기후정책 결정에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다

올해 설립 30년이 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규명에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과학자가 참여해 발간하는 IPCC의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정부 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제1차 평가보고서(1990)에서 지구온난화의 증거를, 제2차 평가보고서(1995)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인간의 영향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 UN기후변화협약(1992)을 탄생시켰으며 이후 교토의정서(1997) 채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뒤 다섯 번에 걸쳐 평가보고서를 만들었는데, 가장 최근 낸 제5차 평가보고서(2014)는 Post-2020 신기후체제 협상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돼 2015년 파리협약 채택을 촉진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증가할 경우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결과다.

기자회견에서 이회성 의장은 “정책결정의 기반에 과학이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생소한 프로세스일 수 있는데, 우리(IPCC)가 하는 일은 전 세계 기후정책 수립에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고, 과학과 정책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는 “파리협약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도전”이라고 말하며, “이런 공공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기후에 관한 회의적 시각이 있긴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IPCC의 임무라고 소개했다.

 

1.5도 특별보고서의 의미 

오는 10월 1.5도 특별보고서를 승인하는 제48차 IPCC 총회가 열린다. 1.5도 보고서의 시작은 2015년 파리협약이 체결되면서 당시 많은 나라들이 2도에 만족하지 말고 1.5도를 추구하자는 요구가 있었는데, 당시 1.5도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과학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이에 IPCC는 1.5도에 대한 영향과 행동에 대한 연구를 요청받아 보고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 마감일이 오는 10월이다. COP24 총회에서는 탈라노아 대화를 통해 협상을 하게 되는데, 무엇을 담아야 바람직한가에 대한 토론에 있어 과학적 기반과 데이터가 있어야 하며, 그것이 1.5도 보고서라고 이회성 의장은 설명했다.

“우리들의 유일한 임무는 기후변화의 속도, 강도, 영향에 어BRIEFING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 대안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전 세계 정책결정자들이 알게 하는 것입니다.”

1.5도 보고서의 목표는 지구가 1.5도 상승했을 때 어떤 영향이 발생하고 1.5도 달성을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의 의미는 1.5도 추구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일지에 대해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그에 대해서는 보고서 승인까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IPCC는 이번 보고서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세 가지 모델을 사용했다. 기후영향과 관련해서는 기후예측모델을, 온도 상승, 해수면 상승, 강수량, 적설량의 차이 등 데이터를 취합해 인간 거주상황에서의 영향을 알아보는 영향모델이 두 번째이고, 세 번째는 어떻게 온실가스의 증가량을 예측하고 줄여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경제모델이다. 이회성 회장은 이번 보고서의 내용이 이 세 가지 모델을 주요 시스템으로 했으며, 이는 현재 전 세계가 가지고 있는 과학모델 중 가장 앞선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1.5도와 2도 간 차이가 가장 큰 쟁점

이회성 의장은 1.5도 보고서의 핵심 이슈에 대한 Future Eco 의 질문에 “1.5도의 영향과 2도 영향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섹터가 얼마나 영향이 강해지느냐가 중요하며, 과학적 자료가 있어야 해당 지역의 정부가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1.5도와 2도에 따른 차이점이 가장 큰 쟁점이고, 그리고 1.5도 달성과 2도 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파악이 두 번째 쟁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개도국과 저개발국의 계속적 온실가스 증가에 대한 IPCC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2차 보고서 때 2도 달성을 위해 전 세계의 공동 노력에 대해 분명히 알렸다고 답했다. 에너지 수요를 가능한 한 둔화시키고 전력생산을 30~40년 내에 탄소중립으로 만들고 제로카본에 이르도록 하며 소비처가 쓸 수 있는 에너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기술로 봤을 때 2도 달성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게 IPCC 5차 보고서의 주요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회성 의장은 “과제는 그것을 어느 정도까지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며, 개도국이 과거와 같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설을 짓는다면, 짓는 순간부터 완전히 낙후된 시설이 되는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가 1.5도 억제선이 20여년 안에 무너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한 외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1.5도보다 초과해서 온도가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이제 끝났구나,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못했을 때 추가적인 비용이 더 들 뿐 대책에 의해 다시 되돌릴 수가 있다는 것이고, 또 사람들의 가치변화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표현은 있을 수 없으며, 그리고 기술 발전도 가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회성 의장은 “우리는 이미 현재 해오던 식으로 경제 발전을 했다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감내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고,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분명히 입증이 됐으며, 이것에 따라 파리협약이 만들어진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구온난화 대책이 경제발전전략과 정확이 맞물려 있다는 것이며 이를 6차 보고서를 통해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경제발전에 온실가스 감축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것이며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은 올드 모델이라는 것은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정 기자  dob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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