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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놀처럼시인 양 성 우
  • 퓨쳐에코
  • 승인 2018.10.02 13:16
  • 호수 109

해 아래 무엇에게나 영생불사는 없다
그 중에서도 흙에서 나고 물로 된 것이라면 더욱이
네 삶의 천신만고가 네 마음을 무쇠같이 단단하게
만들었을지라도 네 몸은 변하는 것
가을볕에 시드는 풀잎, 흩날리는 나뭇잎들에게서
시작과 끝이 하나임을 배울 일이다
어느 곳에든지 아무 흔적도 남겨 두지 마라
비록 그것이 네가 흘린 진한 눈물자국이라고 하여도
언제인가는 얼룩마저 씻은 듯이 사라지고 마느니
너는 누구를 위하여 한 평생을 살아왔느냐
저녁놀처럼, 네게 아직도 사랑의 마음이 남아 있거든,
아낌없이 땅 위에 쏟아놓고 가기를……

 

전남 함평에서 태어났고 전남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70년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겨울공화국』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북치는 앉은뱅이』 『낙화 』 『첫마음』 『길에서 시를 줍다』 『아침꽃잎』 『내 안에 시가 가득하다』 등이 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퓨쳐에코  eco@ecofu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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