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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어떤 지자체가 잘하나 ‘그린시티’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8.11.30 17:16
  • 호수 111
시민참여형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 부천시의 복개하천 ‘시민의 강’

최근 환경문제는 위치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지자체의 환경관리 역량이 중요해진 이유이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의 환경관리능력 향상과 환경친화적인 지방행정을 활성화하고자 환경관리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는 ‘그린시티(Green City) 선정사업’을 펼치고 있다.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그린시티, 어느 지자체가 있을까?

 

2018 그린시티 선정사업에서 수상한 지방자치단체장 단체 사진(사진 부천시청)

그린시티, 6곳 선정

지역이 갖고 있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개별적·다원적으로 실시하는 지역행정은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민은 물론 국가의 발전에도 이바지한다. 환경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에 환경부는 지자체의 환경관리능력 향상 및 환경친화적 지방행정 활성화를 위해 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그린시티 선정 사업’을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그린시티 선정사업은 지자체가 환경시책이나 행정사항을 공모해 종합평가를 통해 환경관리기반 및 환경시책이 우수한 지자체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로서 많은 지자체들이 공모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그린시티 선정사업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지표에 대한 전문가의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6곳의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는 그린시티로 선정된 지자체 6곳의 환경시책에 대한 우수사례집을 배포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그린시티 선정 지자체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그린시티 지정 현판 제작·지원, 포상금 지급 및 유공자 표창, 환경 분야 예산 우선 배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0월 16일 ‘제8회 그린시티’ 시상식을 올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천시청에서 개최했다. 금한승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올해 그린시티로 선정된 지자체는 환경관리기반이 적절히 구축된 곳으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큼 우수한 지자체”라고 평가하며, “이 사례가 알려져 많은 지자체가 친환경도시 구축에 노력해 주민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관 환경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 보급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도봉구

의도와 성과 모두 돋보이는 그린시티

올해 그린시티로 선정된 6개 지자체는 각 지역의 현안에 맞춰 각자 특색있는 환경관리와 환경친화적인 행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부천시는 기후변화에 회복력(Resilience)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한 환경정책을 수립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폭우와 홍수로 인해 수몰피해가 잦고 열섬현상과 생태휴식공간이 부족했던 부천시는 기후ENVIRONMENT변화로 인한 재난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수해 예방과 생태휴식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친환경 행정을 펼쳐왔다.

부천시는 국내 최초로 터널형 하수관을 도입해 상습 침수 도심지에 폭우재해예방 하수 터널을 조성했으며, 복개하천에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해 ‘시민참여형 생태하천’으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부천시는 이를 통해 폭우 피해 제로화는 물론 하수·빗물 제어, 수질개선, 주민 생태휴식공간 확대, 복개하천 악취 저감 및 도시열섬현상 완화 등의 성과를 도모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충남 논산시와 서울 도봉구는 환경 현안 해결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정책까지 펼치는 성과를 보여줬다. 축산 농가가 많은 논산시는 가축분뇨와 농축산 부산물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등의 유기성폐기물을 ‘가축분뇨 지역단위통합관리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액비와 퇴비는 물론 바이오가스, 전력, 폐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자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자체 최초로 지속가능 발전 조례를 제정한 도봉구는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구정의 핵심 운영원칙으로 설정해 지역 주민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 환경을 조성·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민참여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태양광발전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며, 그 수익금을 다시 ‘에너지 나눔 복지’로 환원해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해 왔다. 이에 더 나아가 민-관 환경거버넌스를 구축한 도봉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분리배출 확대를 통해 자원순환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 배출제를 실시한 제주시, 국내 유일의 ‘민물 김’ 서식지인 소한 계곡을 보전관리하고, 민물김 연구/개발 지원연구소를 설치해 민물 김 증식과 활용에 연구하는 등 6차산업과 생태보전에 노력하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주택가 공한지, 상습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 도로변 등에 꽃을 심어 꽃길과 꽃동산을 만듦으로써 도시 미관 개선, 쓰레기 투기 감소, 주민주인의식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울산시 울진군 등이 지자체의 환경관리정책 성과와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그린시티로 선정된 지자체들은 환경관리와 친환경행정의 의도와 성과가 모두 두드러지는 지자체들이다. 더 많은 지자체들이 이를 본받아 현안에 맞는 환경관리와 정책을 펼쳐 2010년에는 더 많은 지자체들이 공모하고 평가받는 그린시티 선정사업이 되길 바라본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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