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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대 환경뉴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8.12.03 09:14
  • 호수 111

올 한해 자연재해는 전 세계 곳곳을 휘저어 놓았다.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에 맞이할 친환경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의 환경현안을 지난 1년간 지켜봐온 대한민국 환경정론지 FUTURE ECO에서 올 한해의 주요 환경 화제를 정리해 봤다.

 

1. 2018년에도 사람들을 위협했던 세계 각지의 지진

올 한해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는 지진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올해 1월을 기점으로 2018년 우리나라의 포항에서 일어난 여진을 포함해 일본의 시마네, 아오모리, 오사카, 이바라키, 지바, 홋카이도, 미국 알래스카, 하와이, 대만 화롄,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롬복 등의 지역에 큰 지진이 몰아쳤는데, 특히 2018년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은 지진과 더불어 3~7m 높이의 쓰나미를 발생시켜 해당 도시에 큰 피해를일으켰다. 일부 지역에서는 쓰나미의 높이가 11m 까지 관측됐다. 1200명 이상의 사망자와 더불어 지역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하려던 우리나라 사람 한 명과 다른 외국인들도 함께 희생됐다.

 

2. 세계를 휩쓸고 있는 슈퍼태풍

올해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세계는 자연이 일으킨 거대한 재해로 쉴 틈이 없었다. 미국을 뒤덮은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와 일본 오사카 일대를 중심으로 한바탕 뒤엎은 태풍 제비와 최근 동남아와 홍콩일대를 휩쓸어 해당지역의 기상관측상 최대 피해를 일으킨 망쿳까지 이어졌다. 세계가 밀려오는 자연재해에 신음했다. 플로렌스와 마이클, 평범해 보이는 이름을 지닌 이들 태풍은 지난 9월과 10월, 미국 남동부지역을 초토화시킨 괴물 허리케인이었다. 허리케인이 상륙했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일부 지역에는 당시 최대 1m가 넘는 비가 내리고, 바람으로 인한 해일 높이는 최대 3m에 이르기도 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번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가 약 19조~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고, 에어 월드와이드는 ‘보험 손실액’이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 9월 일본 오사카지역을 휩쓴 제21호 태풍 ‘제비’는 한층 피해가 컸다. 지난 25년을 통틀어 제일 강력했다고 하는 ‘제비’로 인해 당시 11명 사망, 68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대 풍속이 56~75m/s에 달했는데,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이 한 때 폐쇄되기도 했다.

 

3 사시사철 가리지 않는 흉악한 미세먼지, 올해에도 기승부려

지난 11월, 근 5년간 최악의 공기질이라고 할 정도로 독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덮쳤다. 이번 사태는 중국 등 외부에서 불어온 물질과 국내 미세먼지가 결합해 일어난 결과물이었다. 올해 미세먼지는 봄과 여름, 가을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호흡기를 괴롭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서울에선 5년간 평균 9일가량 황사가 발생했는데 이번 가을 이틀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46.5㎍/㎥으로 가을 황사가 발생한 2014년(77㎍/㎥)이나 지난해(65.7㎍/㎥)보다 1.9~2.2배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다양한 규제책을 마련했지만, 이미 중국 등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그 같은 노력을 무위로 돌릴 정도였다.

 

4. 여전히 우리나라를 괴롭히는 가뭄, 수자원 문제도 함께 떠오르다

국내 가뭄이 위험수준에 도달했다. 올해에도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한 폭염때문에 덜 주목을 받았을 뿐 가뭄도 위험수준이다. 전국의 저수지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각종 용수 부족뿐만 아니라 식수 댐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뭄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21일 한국농어촌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48.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평년(73.9%)과 비교해 25.5%나 낮은 수치다. 매년 문제가 되고 있는 가뭄은 우리가 앞으로 수자원 관리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야 함을 알려준다.

 

5. 우리나라를 시끄럽게 만든 붉은불개미의 본격 확산

지난 겨울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붉은 불개미는 박멸됐을 것이라는 희망을 처참히 밟고 서식지를 점차 북쪽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 이어 한 달도채 되지 않은 10월 8일 또다시 안산시 반월공단 내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 수천여 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3월 ‘붉은불개미 등 위해 외래생물 대응 관계부처 합동대책’을 세웠다. 이 대책에 의하면 무려 8곳의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공항만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 하역과 동시에 병충해 확인 및 점검을 실시하는 기관은 정작 없다는 것이 문제다.

다만 우리나라의 고유 서식종들이 외래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과거에 걱정했었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기미도 보였다. 황소개구리와 블루길, 베스 등 유명했었던 포식자들이 가물치와 물장군 등 국내 육식수생생물들에 의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붉은불개미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하고 있다.

 

6. 사상 최악의 폭염, 해마다 경신을 거듭하다

매년 여름에 다가오는 폭염에 대한 뉴스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바로 ‘사상 최악’, ‘관측역사 이래 최고’라는 단어다. 올 여름 지구촌을 강타한 폭염은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들이 사상 최악의 폭염을 겪었는데, 이는 육지에서만이 아니다. 바다도 폭염을 경험했고, 기상관측아래 가장 뜨거운 수온을 기록했다. 이는 산불 등 자연재해를 불러옴과 동시에 단기간에 걸쳐 생태계에 극단적인 변화를 불러와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도 직접적인 위협을 미치는데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사망자 절반 이상이 체력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이라는 점에서 취약계층에게 있어서 폭염에 대비한 특별한 관리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7. 여름의 단골이슈가 된 녹조, 올해도 여전히 강물은 녹조라떼

매년 반복되는 녹조는 여름의 단골이슈가 됐다. 더구나 올 여름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덥고 강수량이 적어 녹조가 기승을 부렸다. 지난 6월 국립환경과학원이 4대강 16개 보의 수질을 정기 조사한 결과, 낙동강 창녕함안보 지점의 물 1㎖당 남조류세포수는 71만 5993개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4대강 사업을 완료한 이후 16개 보에서 나타난 조류농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환경부는 조류경보가 발령된 곳에선 매주 1~3회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 올해 조류 경보가 발령된 낙동강, 대청호 등에서 정수처리 된 수돗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8. 지구의 산림을 잡아먹는 산불, 올해에도 기승부리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경험한 미국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을 경험한 미국이지만 이번에도 속수무책이었다.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라는 미국이 이토록 절절매는 이유는 계속되는 산불이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7일 미 재난당국은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드주에 모두 50개가 넘은 산불이 발화했다고 밝히며, 미국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수천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차 피해도 심각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도시마다 연일 폭염으로 인해 기온이 기상관측 아래 최고 온도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로 인해 전력이 차단된 지역이 늘어나고 있으며, 집을 잃은 이재민도 늘어나 산불문제에 대해 미국이 보다 본격적으로 나아가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9. 일회용품 규제의 본격적인 시작, 빨대와 일회용 컵이 사라지다

지난 8월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돌입했다. 5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7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이 논의됐다.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대형 커피매장을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제공시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각 지자체가 규칙 시행 여부를 점검할 의무가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규제를 통해 일회용 컵 사용량을 2022년 40억 개로 줄이고 8%에 불과한 재활용률은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10. 중국산 폐기물 수입 금지, 폐기물 업체들을 뒤엎어 놓다

지난 4월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국내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는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약 1500만 톤의 폐플라스틱이 거래되고 있는데 이 중 연간 750만 톤이 중국으로 수입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유럽연합에서 수집되는 플라스틱의 85퍼센트가 중국으로 들어가는 실정이었으며, 우리나라도 오랜시간 중국 업체들에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초 서울‧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재활용 업체들이 공동주택의 재활용쓰레기 수거를 거부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주일간 수거되지 않은 폐기물들은 길거리와 공용쓰레기장에 넘쳐 흘렀고, 결국 정부가 나선 뒤에야 정상화 궤도에 돌아올 수 있었다. 중국발 쓰레기 대란은 정부와 국민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

 

SPECIAL NEWS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2018 대한민국 미래환경예술 공모대전미래환경을 추구하는 환경인재들이 만들어낸 ‘2018 Future Eco Korea Art Awards(대한민국 미래환경예술 공모대전)’은 총 5040명이 참가하고 1830명이 수상했다. 10월 27일(토) 시상식 당일에는 1200여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성공리에 마쳤다.

미래환경과 환경예술을 책임질 아동‧ 청소년과 청년들이 담아낸 환경의식과 예술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예술적 표현을 통해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한 미래 환경예술가들에게 시상하고 그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돼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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