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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토양의 가치, 소중히 보듬어 후손에게 전해준다2018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8.12.27 09:08
  • 호수 112
토양의 날 기념식 현장

환경부는 ‘건강한 토양, 숨쉬는 지구, 토양의 가치를 소중하게’라는 주제로 ‘2018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12월 5일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에서 개최했다. ‘세계 토양의 날’은 인간 활동에 필수불가결한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토양을 자원으로 보호하기 위해 유엔이 매년 12월 5일을 지정해 선포한 날로 우리나라는 올해로 4번째 기념행사이다.

 

토양을 가꾸는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시상식, 우리나라의 토양기술을 한 단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토양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우리나라 토양환경의 현재를 보여주다

올해 기념식은 토양 생태 회복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토양보전 등의 의미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 관계자 및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그간 토양환경 보전에 기여한 유공자 11명, 지난 8월 개최한 ‘토양·지하수 청소년 여름캠프’, ‘토양환경 작품공모전’에 참여한 우수자 3명 및 당선자 7명에게 각각 환경부 장관 표창 및 상장을 수여했다.

특히 육군3사관학교 환경공학과 한종훈교수는 토양 환경보전을 위한 ‘지중 환경 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나노-바이오 융합 안정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세계 수준의 순수 국내기술 확보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받았다.

 

세계의 토양 오염침식 현황에 대해 발표한 푸시팸 쿠마르 유엔 환경계획 박사

세계 토양전문가들이 함께한 토양의 날 기념 강연

이번 기념식에는 라비 나이두 호주 뉴캐슬대 교수, 푸시팸 쿠마르 유엔 환경계획 박사, 김정규 고려대 교수, 최훈근 지렁이농업연구소장 등 국내외 환경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해 경제·생태 등과 연계해 토양의 가치와 보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쿠마르 수석은 발표를 통해 인도는 토지의 40%가 황폐화됐고, 중국은 경작지 중 25%가 훼손됐으며, 한국은 표토의 30%가 침식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토양의 40%가 토양 내 영양분 손실, 사막화, 준설사업, 염류화 등의 형태로 훼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인구 증가로 인한 토지 부족, 부적절한 토지 활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와 90년대만 해도 토양은 자연이 공짜로 주는 선물로 인식돼 왔지만 토양 역시 지속 가능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전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가 발표한 주요 요지였다. 그리고 식품 등 토양을 희생해 만들어지는 제품의 가격에 토양손상비 항목을 추가시켜 유기농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올리는 등, 여러 토양 관련 대책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토양자원을 왜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토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담은 토양환경 작품공모전 수상작들이 글과 사진으로 선보여 참석한 사람들에게 토양에 대한 많은 생각을 심어줬다. 이날 행사에 대해 홍경진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국민들이 토양 환경도 우리 삶과 건강에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기를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여름캠프, 공모전 개최 등 토양의 중요성을 알리는 각종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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