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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하게 변화 중인 남북관계, 북한의 수자원개발에 눈을 돌린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8.12.27 11:24
  • 호수 112
압록강의 모습

남북간 환경 관련 산업 교류는 조림산업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로에서 활발히 전개 중이다. 현재 남북한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미래에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수자원 산업 개발이다.

 

정체된 국내 수자원 산업 개발, 북한이 새로운 산업 요충지로 떠오르다

지난 2005년 베트남 홍강종합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우리업계 에서는 해외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이후 라오스 등 하천정비사업, 수력발전댐 건설 사업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ODA 재원의 수자원분야 해외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수자원 관련산업은 침체 중이다. 지난 1980~ 1990년대 국내 수자원 분야의 사업은 하천기본계획, 하천개 수공사 실시설계 및 댐 계획 분야 등의 사업이 주를 이루며, 2000년대부터는 유역종합치수계획, 수계치수사업, 유역조사사업 및 댐 턴키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2009년 4대 강 살리기 사업이후 하천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반대와 여론 에 휘둘려 4대강 사업의 후속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은 중단된 상태로 국내 수자원분야 사업은 전반적 침체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교류가 증대한 가운데, 수자원 산업의 새로운 진출지로 북한이 관계자들 사이에 각광받고 있다.

 

맑은 물의 대명사로 알려진 백두산 천지

열악한 수자원 시설로 매년 큰 피해 입어

북한에서 가장 큰 수자원인 하천은 압록강으로 북한 및 중국 에 걸친 유역면적은 6만 7739㎢로 한강 유역면적의 1.9배에 해당하며, 그 다음은 두만강으로 유역면적은 3만 2920㎢로 한강유역과 비슷한 규모이다. 그 외 주요 하천으로는 대동강, 청천강, 임진강, 예성강 등이 있다.

북한은 필요한 전력의 약 63%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1957년 준공한 수풍댐의 저수용량은 147억톤 으로 우리나라의 소양강댐(39억톤) 대비 약 3.8배 큰 규모다. 그러나 북한의 대부분 댐들은 1950~1970년대 건설된 이후, 설비가 노후화 됐으며, 이로 인해 실제 가동률은 20~30% 정 도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최근 3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894.5㎜로 우리나라(1307.7㎜)의 약 68% 정도라 근년간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및 가뭄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곡창지대로 알려진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 및 함경남도는 극심한 가뭄피해로 식량생산량이 15~20% 감소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향후 수자원 산업 북한 진출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 노력 필요해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의 수자원 기술과 산업이 북한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중국, 일본보다 북한 물 산업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북한 수자원관련 법 규, 설계기준 및 수문자료 등 북한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 집하고 각종 학회, 협회의 북한 수자원관련 소모임을 활성화 해 북한 물 산업에 대한 다양한 사업 발굴이 필요하고, 북한 주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방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 수, 이수, 수력발전, 홍수 및 가뭄방지 등 하천유역종합계획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기구 및 통일재원을 바탕으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등 유역단위 개발계획의 투 자 확대가 예상되므로 산업단지, 도시개발, 교통, 환경개선, 관광분야 등과 연계한 통일 이후 수자원 및 타 분야 산업에 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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