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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복원을 통한 생태복원은 우리 미래를 보장하는 것”국가멸종위기종복원센터 최기형 센터장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8.12.27 11:55
  • 호수 112

생태계는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생물이 사라지면 다른 생물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야생생물의 멸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지난 10월 31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개원했다. 이에 FUTURE ECO는 최기형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과 인터뷰를 통해 국내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고 보전하는 연구를 추진할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1. 먼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개소를 축하드립니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세계는 환경오염과 자연생태계 파괴로 야생생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졌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복원하고 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연구 기관입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대한민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킴이로서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해 사람과 동물, 식물 모두가 행복한 자연 생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원했습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전체 부지 면적은 약 255만m2로 축구장 358개를 합친 크기입니다. 주요 시설로는 증식과 복원 연구를 위한 연구실, 실험실, 조 직배양실 등이 갖춰 있고, 야생동물의 자연적응을 위한 야외적응훈련장과 대형 조류가 날 수 있는 실외방사장, 활강연습 장 등이 있습니다. 또한 곤충과 식물 증식을 위한 온실 등도 마련돼 있습니다.

 

2. 기후변화, 환경오염, 개발 중심의 산 업구조 등으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현황 은 어떤 상황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 하게 감소하거나 소수만이 남아 가까운 미래에 절멸할 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의미합니다. 생물다양성의 감소와 멸종 위기종의 증가 현상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의 보호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법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위협요인으로는 기후변화, 오존층 파괴와 같은 자연적인 요인들과 서식지 훼손과 파괴, 환경오염 등과 같은 인위적인 요인들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지난 1989 년 최초로 89종을 지정했는데 30여년 이 지난 2017년에는 267종으로 3배 가까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생물 종의 멸종과 멸종위기종의 증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생태계의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 계 건강성 유지를 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와 적극적인 복원노력이 필요 한 시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헬리캠 사진

3. 생태계 관리, 위기종 복원 등을 위해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추진할 주요 사업이나 캠페인 등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우리나라 멸종 위기 야생생물 조사·연구부터 증식·복 원 기술개발과 사후관리까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전 영역에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며, 기존에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분야에 나뉘어 있던 멸종위기종 보전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보전 업무의 효율적인 진행 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명확한 역할분담 및 협업체계 구축에 힘쓸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분류군별 복원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복원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 하는 데 노력하고자 합니다.

 

4.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사항이 있거나 정부 정책 중 보완할 사안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환경부에서는 지난해 10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기존에 개체 증식과 보충 위주의 멸종위기종 복원에서 서식지 사전 평가·분석과 개선을 기반으로 한 멸종위기종 복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주요 서식지 현황을 조사 하고 멸종위기종의 위협요인들을 분석 해 개선하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2019년에는 우선적으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도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7종 가운데 수달, 참달팽이, 양비둘기 3종의 주요 서식지를 조사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에 위협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대책을 마련하고 복원센터에서 증식한 개체를 방사할 대상지 선정 연구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국가 멸 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에 콘트롤타워로서 멸종위기종과 관련된 생물다양 성협약, CITES 등과 같은 국제협약 이행과 협조 그리고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 함께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개체교환,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노력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각종 홍보와 교육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 식·복원을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협업체를 구성하고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 사회와의 공존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경

5. 퓨쳐에코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센터장님의 취임 각오가 있으시다면?

야생생물이 사라지는 주요 원인은 결국, 우리 사람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사람만이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생태계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야생동물과 식물에게서 빼앗은 것들을 돌려줘야 할 때이며, 야생생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서식지를 보호하고 복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앞으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야생생물 복원과 서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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