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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나기,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01.25 09:28
  • 호수 113

한반도의 겨울은 혹독하다. 특히 매서운 추위는 우리의 몸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어 지갑마저 괴롭힌다. 비록 지난해보다는 덜하다지만 겨울은 늘 힘겹다. 이러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철 체온관리, 건강을 좌우한다

인간은 온열동물로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약 35~36.5도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더더욱 체온유지에 신경써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체온의 1도 차이가 무슨 큰 대수일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체온이 떨어졌을 때 몸에 생기는 변화는 예상보다 크다.

사람의 체온은 0.5도만 떨어져도 추위를 느끼게 된다. 추위는 근육을 긴장하게 만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을 줄인다.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신진대사에 장애가 오기 시작하면서 호흡과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호르몬이 불규칙해진다.

이는 곧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나카다대 면역력학자 아보 도오루는 “평균 체온에서 1도만 내려가도 면역체계가 30% 이하로 떨어지는 반면 체온을 1도 올릴 시에는 반대로 면역력이 5배 정도 강해진다”고 주장했고, 많은 학자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36.5~37도의 체온에서는 면역체계를 관장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의 숫자가 늘어나 면역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림프구의 증가가 면역력 전체를 높인다고 주장하기에는 비약이 있지만 적당한 체온 유지는 그만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매서운 칼바람이 계속되는 한반도의 겨울 날씨에는 저체온증, 동상, 한랭두드러기 등 한랭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한랭질환도 체온유지로 예방이 가능하다.

적정 체온유지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추위에 신체 노출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외출시에는 체감온도를 반드시 체크하고 그에 맞는 장갑, 목도리, 수면양말, 마스크 등 방한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꺼운 옷보다는 내복, 패딩조끼 등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여러겹의 옷을 껴입었을 때는 두꺼운 옷보다 열손실을 줄여 2~3도의 체온을 더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도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 역시 체온을 높이고 찬기운에 긴장해 있는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 외부 활동을 하다보면 상체보다 하체가 더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를 위해 하루 10분 정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주는 것이 하체의 체온 회복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며,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섭취하고, 숙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역시 적당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정한 실내온도 유지, 건강과 환경을 지킨다

겨울철 우리의 몸만큼이나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은 바로 실내온도이다. 실내온도 역시 적당온도를 유지해야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다. 너무 실내가 추울 경우에는 체온유지가 힘들어지고, 실내가 너무 따뜻해서도 바이러스의 위험과 실내외 온도차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난방은 에너지 낭비로 이어져 재산과 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그렇다면 겨울철 실내온도는 몇도가 가장 적절할까? 답은 18~20도이다. 대부분이 이보다 더 따뜻한 온도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실내가 따뜻하면 외부온도와의 체감차이가 발생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온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그때마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이뤄진다. 그런 혈관의 변화가 면역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에너지공단 역시 ‘겨울철 건강 실내온도 20℃’로 정하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건강도 지키고 에너지 절감으로 탄소배출, 에너지 소모 감소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건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출시에도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모드로 전환해 적당한 온도를 계속해서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겨울철 주로 사용하는 온수, 전기 매트 등은 지속적으로 피부에 노출될 시 저온 화상을 유발하므로 올바른 사용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겨울철 건강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습도 유지와 환기도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난방은 습도를 낮추고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건조한 공기를 전환하고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겨울나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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