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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수기 시장을 휘어잡을 필수조건, 필터시장의 발전이 관건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1.25 09:48
  • 호수 113
대표적인 수자원 회사인 프랑스 베올리아사의 대형필터

세계 수처리 산업의 발전 핵심은 다름 아닌 필터라고 할 수 있다. 필요한 공업용수나 마실 때 필요한 식수를 확보하는 데 있어 필터가 없이는 아무 소용이 없다. 전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이들 산업은 어느 정도까지 발전되고 있을까?

 

가전 정수기부터 해수담수화까지 끝없이 커져가는 수처리 필터시장

사람들 중에 필터라는 단어를 제일 많이 듣는 곳은 정수기나 담배를 통해 듣는 것이 많을 것이다. 기체나 액체 중에 부유하는 입자를 제거 및 분리하는 매체를 필터라 하며 이 필터가 하는 주요 역할이 여과 분리인데, 이 필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특정성분을 구멍의 크기에 따라 선택적으로 통과시킴으로써 마치 체를 거르는 것과 같은 물리적 원리에 의해 혼합물을 분리시키는 것을 말한다. 수처리 필터는 크게 해수담수화용, 산업용, 가정용으로 분류되고, 특히 수처리 기술에 있어 수질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약품 처리가 배제된 친환경 막분리 공정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가정용 필터시장을 보자면, 대부분은 우리가 마시는 정수기에 쓰이는 필터가 많다. 국내 정수기시장 규모는 연간 180만~200만대 규모로서 국내 정수기시장의 성수기는 5~8월로 업체들은 3월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격전이 벌어지곤 한다.

특히 올해는 웅진그룹이 3월 자사인 웅진렌탈과 인수를 마친 코웨이를 합쳐 웅진코웨이 브랜드를 새로 출범시킬 예정으로 정수기 필터의 개발 역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서울 관악구 자사 R&D 센터에 ‘물맛 연구소’를 신설한 웅진코웨이는 물맛 연구소를 중심으로 정수기 필터 성능에 따른 물맛의 연관성 과학적 입증을 통해 기술력과 물맛 자체에 대한 연구를 결합해 품질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조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필터 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해수담수화용 역삼투 필터의 경우 다우케미칼, 도레이케미칼, 니토덴코 등 3~4개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1조 5000억원 규모였던 역삼투(RO) 멤브레인 필터 시장은 2020년 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 4월 약 2300억원을 들여 미국 수처리 필터 제조 업체 ‘나노에이치투오(NanoH2O)’를 인수하면서 해수담수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체 기술로 해담수용 역삼투압 필터를 생산하는 벤처인 이 회사를 인수하며,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바닷물이나 폐수를 재이용하는 물 산업, 이른바 ‘블루골드’ 시장의 부상을 주목한 것이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3년 후인 2017년에는 이집트에 해수담수화를 건설하고 있는 수처리전문 기업 메티토가 역삼투압 필터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하기도 했다. LG화학은 하루 약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집트 최대 해수담수화공장에 필터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RO필터(Reverse Osmosis Membrane)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수율로 유명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1년 분리막제조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4년 후인 2015년 삼성SDI의 멤브레인 수처리 사업을 인수하면서 발판을 다졌다.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기술은 LG화학과 달리 미세한 실인 ‘중공사(Hollow Fiber)’를 수없이 교차시킨 뒤 그 사이로 물을 통과시켜 불순물을 거르는 방식인데, 초미세 물질을 걸러내지는 못하지만 정제 속도가 빨라 많은 양의 정제수를 만들 수 있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우리나라 수처리 필터 기업의 도약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친환경산업계를 더욱 밝혀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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