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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태양광 설치 한 번 해볼까?
  • 박희정 기자
  • 승인 2019.02.26 09:11
  • 호수 114
서울시 동작구 사당우성2단지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모습 (사진=서울특별시청)

환경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거나 전기 사용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미 가정에서 태양광 설비를 갖췄을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더라도 아파트나 가정용 주택에서 미니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된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 돼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생각을 가졌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면 관련 정보를 찾아봐야 되고 새로운 것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쉽게 생각을 접는 경우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을 생각하고, 더불어 얻어지는 전기료 절감을 생각한다면, 조금의 수고는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아래 내용이 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얼마나 절감될까?

아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는 사항일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는 각 지자체마다 지원금액이 달라 자신이 속한 지자체를 통해 별도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월 304kWh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베란다형 260W급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월5350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회수기간은 약 2.6년이다. 그리고 매달 500kWh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3kW급 주택형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경우는, 매월 약 7만 8550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고, 회수하는 데 약 3.8년이 걸린다.

정부에서 일부 금액을 지원해준다고 하더라도 자부담금을 회수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고 지자체별로 지원금액이 달라 초기 설치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가구에는 설치를 권장하지 않는다. 한 달에 전기요금이 1~2만 원정도 나오는 가정은 설치비용을 들이는 대신 에너지 절약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기 때문이다.

 

어떻게?

서울시의 경우 두 가지 방식이 가능하다. 보조금을 받아 본인 소유로 설치하는 방식과 태양광 업체로부터 렌트해 계약기간(기본 7년) 동안 다달이 대여료를 내는 ‘대여’ 방식이다. 대여는 계약기간 동안 무상 A/S를 받을 수 있으며, 업체가 제시한 발전량 미달 시 현금 보상을 약속하는 ‘발전량 보증제’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량을 보장받을 수 있다. 계약 종료 후에는 무상 양도, 8년 계약 연장, 무상 철거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대여방식 대상은 월 평균 200kWh 이상 사용 가구이며, 월 평균 300kWh 이상 사용 가구가 설치 시 효과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기 설치를 좀더 쉽게 하기 위해서 도심권(종로), 서북권(은평), 서남권(동작), 동북권(노원), 동남권(송파) 5개 권역에 태양광 설비 설치와 관리를 지원하는 태양광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이 태양광지원센터(www.sunnyseoul.com)에 신청하면 따로 업체를 알아보고, 연락할 필요 없이 비용과 장단점을 알려주고, 설치와 사후관리, 설치 보조금 지급까지 도와준다.

보조금은 설치업체가 각 구청에 신청하고 서울시에서 설치업체에 지급하는 구조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에 대한 Q&A

가정용 태양광 설치와 관련해 궁금해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참조: 태양광지원센터)

 

가정용으로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종류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설은 베란다, 옥상 등 작은 공간에도 햇빛만 잘 들어오면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 베란다 같은 난간에 설치할 수 있는 거치식, 옥상이나 마당에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건물 벽면에 부착할 수 있는 고정식 등이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베란다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집안 콘센트와 연결해 생산된 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세입자도 설치할 수 있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경우 에어컨이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처럼 이사할 때 이전 설치가 가능해 세입자도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발전기에 이어지는 전선을 집 안으로 연결해야 해서 베란다 창틀 등에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집 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쓰고 남은 전기는 판매할 수 있나?

베란다형인지 주택·건물형인지에 따라 다르다. 베란다형은 한전에 판매되는 방식이 아니며, 전량 실시간으로 소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 집을 비우더라도 계속 가동되는 냉장고나, 대기전력 소모에 대응이 가능하다. 주택형이나 건물형의 경우에도 실시간으로 소비되나, 쓰고 남은 전기에 대해서는 베란다형과 달리 상계처리가 가능하다. 상계처리는 태양광을 설치한 수용가가 생산한 전력만큼을 전기요금에서 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을 말한다.

 

남향이 아닌데 설치가 가능한지?

1층도 설치가 가능한가? 

태양광 발전은 태양빛을 많이 받아야 발전이 되기 때문에 일조량이 매우 중요하다. 남향과 비교해 남동향, 남서향을 바라보는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경우 발전량(kWh)이 다소 줄어든다. 최대출력이 발생하는 시간과 출력치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1~3층과 같이 저층부인 경우 발전량이 떨어질 수 있다. 설치 사전상담 시 설치 가능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제공하는 햇빛지도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각 지자체별로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가 전기요금을 줄여준다고 해서 무턱대고 설치하면 곤란하다. 태양광 발전기는 가성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태양광 패널 제조사, 인버터 제조사, 발전용량, 자부담 설치비에 따른 비용회수기간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모듈의 수명(제조 시점에서 성능이 20% 하락하는 기간)은 15~20년 정도이며, 인버터의 경우 7~10년 정도다.

박희정 기자  dob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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