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3.23 토 18:01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이슈/진단 기획/이슈/진단
구제역 위험에 노출된 한우농장, 무엇이 문제인가?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2.26 09:17
  • 호수 114

우리나라의 대표 축산동물인 한우가 구제역에 다시금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북도지사가 직접 나선 가운데, 백신 접종을 하기 시작했고, 충북 등 인근 지역의 한우 농장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이 같이 매년 벌어지는 구제역 소동은 축산업계의 동물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염병에 취약한 축사식 집단 사육, 큰 재해 불러

매년 우리나라 축산업을 괴롭혀 온 구제역이 국내를 대표하는 동물인 한우들을 위협하며 한동안 언론 등을 통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민국에서 구제역파동은 서울특별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전국에 확산됐다. 살처분 피해액은 3조 원이었고, 돼지와 한우 등을 포함해 35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현재도 구제역은 매년 계속해서 발병하고 있는데, 이 같은 가축 간 감염이 활성화되는 데에는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한데 모아서 키우고 청결도 생각지 않는 친환경적이지 않은 사육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구제역 방제조치를 할 때, 축사를 기준으로 각종 소독을 하는 것도 청결하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구제역을 위한 백신의 성급한 조치에 따른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전라남도의 경우,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사이 도내 소 53만여 마리 등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전라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나주에서 80농가 96마리를 비롯해 장흥 20농가 24마리 그리고 영암 12농가 12마리 등 세 개 지역에서만 112농가에서 104마리가 유산 또는 사산하고 28마리가 폐사하는 등 모두 132마리에서 부작용 피해가 발생했다.

 

유기농 방목경영을 통해 구제역 전염을 최소화시켜

이런 구제역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근원적인 예방이 우선이다. 엄청난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었던 2011년 당시 무사한 지역도 있었다. 바로 유기농 한우 목축지역으로 이름났던 경남 차황면이다. 방목을 통해서 한우들이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GMO 등 유전자 변형사료를 먹이지 않으며, 축사 안에 몰아 키우는 한우들보다 구제역에 걸릴 확률을 최소화 시켰다는 것이 관련 업계인들의 생각이다.

단순히 맛과 수익을 올리려고 하면 방목을 하지 않고 키우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하지만, 다소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이들 한우들의 방목경영은 나쁜 지방을 줄이고, 올레인 등 건강한 성분을 보다 높여, 먹는 사람들에게 웰빙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사람들의 친환경 고기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서 각종 백화점이나 마트 등 식육을 파는 업체들은 방목을 통해 키우는 소들을 확보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들 고기들은 건강에 좋다는 소문과 함께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현재 구제역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한우들만이 아니다. 이들 병원균이 쉽사리 번질 수 없도록 동물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을 변화하고 있는 축사와 잘 결합해서 병의 전파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가축들과 이들을 기르는 사람들 모두가 편해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지도 모른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