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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느끼다, 봄꽃 생태여행지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03.28 09:05
  • 호수 115
매년 봄꽃으로 물드는 지리산(사진은 노고단)

흔히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로 불린다. 실제로 황량했던 산과 들에 꽃이 피고 곳곳에서 축제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봄의 따스함으로 새롭게 한해를 시작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생물들, 그것을 가장 잘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떠나보자.

 

500년이 넘은 왕버들이 숲을 이룬 성주군 성밖숲

만물이 태동하는 봄, 생기로 가득차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 계절마다 그 특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국가로 꼽힌다. 그중 봄은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만물이 새로운 한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계절로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다. 포근한 날씨와 생기 넘치는 봄기운은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밖으로 향하게 만든다.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은 바로 생태계이다. 이러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생태여행지는 이맘때 쯤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이다. 국내에는 생태를 주제로 한 여행지가 방방곡곡에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국내 최고 국립공원이라고 불리는 지리산은 매 계절마다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에서 자연, 역사·문화, 경관 해설과 자연체험, 지역특성 문화체험을 연계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생태관광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다양해 최고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올 봄 역시 지역의 축제와 봄꽃, 지리산 생태를 주제로 다양한 생태관광 콘텐츠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생태테마관광 육성 사업’으로 선정된 생태 명소 역시 생태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장소들이다. 문체부는 생태관광의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생태관광 10대 모델 육성’ 등을 지원해 왔으며, 2016년부터는 이를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인문학적 이야기를 접목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생태테마 관광육성사업에 선정된 명소들을 살펴보면 대청호 오백리길 6개 구간 59km 가운데 4구간(대전 추동 일원)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내륙의 바다 대 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 비무장지대(DMZ)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생태·안보·역사 교육 등과 연계해 스토리텔링화한 ‘율곡습지 꽃가람 놀이배움터’, 전라남도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곡성의 ‘섬진강침실습지, 마법의 아침여행’, 조선시대 때 조성돼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성주의 ‘500년 왕버들숲으로 떠나는 생명여행’ 등 전국 각지에 아름다운 생태와 스토리가 담긴 여행지가 즐비하다.

 

대표 벚꽃 명소인 경남 진해

색색으로 물들다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 여럿이지만 특히 봄꽃은 대표적인 봄의 정령이자 상징으로 꼽힌다. 생태여행지가 봄의 생동감 넘치는 생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라면 봄꽃이 수놓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 명소는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이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 기운에 전국은 봄꽃으로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봄의 기운을 가장 먼저 알린 꽃은 매화다. 광양의 매화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봄꽃축제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봄꽃의 명소이자 축제가 된 광양매화축제는 올해 21회째를 맞이했으며, 개화시기가 빨라져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아쉬워 하기엔 이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벚꽃부터 유채꽃, 튤립 등 아직도 수많은 봄꽃들이 개화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벚꽃은 3월 말부터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과거부터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는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군항제를 비롯한 벚꽃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 벚꽃은 4월 초 개화될 예정으로 4월 10일부터 4월 12일까지 벚꽃 축제가 예정돼 있다.

노랑빛이 아름다운 유채꽃 역시 4월에 절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유채축제를 비롯해 부산 낙동강 유채 축제, 창녕군 낙동강 유채 축제 등이 4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산수유 역시 4월에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400년된 산수유 군락지가 위치한 봉화면 띠띠미 마을에서는 산수유 시낭송 대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충남 태안에서는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약 한 달간 튤립을 주제로 한 ‘세계튤립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도 고양에서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세계 꽃 박람회가 실내외에서 개최된다.

물론 올해 봄은 미세먼지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다렸던 봄이 찾아온 만큼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야외로 나가 생동감 넘치는 생태와 봄꽃을 만끽해 보는 것이 좋겠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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