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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적으로 보강되는 수질검사, 향후발전은 어떻게?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3.28 09:21
  • 호수 115

우리나라의 수질검사는 세계적으로도 검사항목이 매우 많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경우, 약 300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미국(104개), 일본(77개)에서 시행 중인 검사 항목보다 3~4배 이상 강화된 수준이다. 또한 올해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검사항목을 크게 늘리고 있어, 수자원 검사의 질적 향상은 나날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질관리의 최전선을 달리는 K-water

현재 국내에서 수자원 분야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는 기관은 K-water다. 전문인재와 기술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인 수질분석 기관인 ‘수질안전센터’를 운영하면서 단계마다 고도의 분석 장비를 활용하는데, ‘하천 → 정수장 → 수용자 수도꼭지’에 이르는 물순환 전반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300여 가지 항목에 걸쳐 검사를 한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까지 검사품목을 5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수질안전센터는 관련 분야 전문인력들이 미량 유해물질과 방사성 물질 등 먹는 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관련 분석 장비를 약 240대 보유하고 있으며, 고도 분석 장비를 활용해 선진국보다 강화된 300가지 항목에 대한 수돗물 원수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을 통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426개 수질항목에 대한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물질도 수질검사 품목에 들 것

현재 수질오염의 양상은 각종 새로운 화합물 등이 과거의 중금속/생물학적 위험과 더불어 나날이 늘어가고 있어 수질안전센터에서도 그에 따른 대책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과불화화합물, 노로바이러스 등 수자원을 오염시키는 다양한 오염원들이 드러났고 특히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해 당시 정부 합동 대책반에 합류해 전문적 분석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미세플라스틱 분석이 가능한 최신 장비도 도입해 분석을 시행하고 있어 향후 연구 및 수질품목 개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해가는 기술과 검사, 문제는 사람

이같은 검사기술의 발전은 순조롭긴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다. 운용하는 사람들이 작심하고 속이면 발전한 검사기술도 무용지물이다. 디젤자동차의 탄소배출과 관련된 조작과 비슷한 사례가 수질검사 분야에도 생겼는데, 지난해 환경부는 환경사범 기획수사를 통해 포천시 A 하수처리장 등 전국 8곳의 공공 하·폐수처리장을 적발하고 관계자 26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 위탁운영업체는 오염도가 방류수 수질기준(20㎎/L)의 70%에 접근하면 TMS의 측정 상수인 ‘전압값’을 낮추는 방향으로 오염도를 실제보다 낮은 것처럼 조작했는데, 이 업체는 이런 방식으로 2013년부터 5년간 무려 총 2만여 차례에 걸쳐 측정치를 조작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또한 대형건설사에서 운영하는 하수처리장 등에서도 수질검사를 조작하면서 공무원에게 뒷돈을 건내는 등, 다양한 비리로 인해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향후 수질검사가 새로운 기술과 만나 물 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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