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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분노하는 4대강 보해체, 모두가 뭉쳐 막아낸다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 출범식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5.06 09:15
  • 호수 116
4대강보 해체저지를 위한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국민연합의 주요 인사들

 

지난 3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전광훈 한기총대표회장 등 정치/종교/경제/사회를 아우르는 각 분야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전 정권에서 수많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진행한 4대강 산업의 결과물을 지켜내기 위해 전국민적인 연합을 이끌어 줄 단체의 창립식을 위해서다.
 

보 해체 저지를 위한 1191명의 각계인사 및 시민사회단체 22개 참여
이번에 출범한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이하 4대강범국민연합)이 활동하는 이슈는 바로 이번 정권에서 추진을 하고자 하는 4대강보의 해체이다. 지난 2월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에서 4대강 16개보의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 의하면 16개 보 중 세종보와 중산보는 해체하고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와 승촌보는 유지 및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이 발표는 다가올 6월 시행되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구성될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금강 3개보와 영산강의 2개보를 해체하는 것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4대강범국민연합의 결성을 위해 제일 먼저 움직인 것은 4대강 전도사라고 불리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다.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정부의 발표가 있은 그 다음날 전국 16개보가 위치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해당 지역의 정치지도자 및 농업인,주민들을 찾아 지역 민심에 대해 청취한 결과 낙동강의 창녕함안보 등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보 해체 결사반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단체의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4대강해체 정책에 대한 불합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

각계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증언들 “보의 존재와 녹조는 상관없어”
보의 철거에 있어 정부가 앞장세우는 것은 바로 보로 인해 녹조 발생 등 수질이 나빠지고 강 유역의 생태계가 엉망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질분야의 석학인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를 포함한 수질 전문가들은 멀쩡한 보를 철거한다는 것은 정치논리에 근거해 자연을 오히려 망치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박석순 교수는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이 나빠졌다는 세간의 인식과 반대로 오히려 금강의 수질이 개선됐음을 증명하는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소개됐으며, 녹조의 경우, 4대강이 생기기 이전부터 생겨나 보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더 나아가 보가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내준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을 통해 이재오 전 장관을 비롯해 정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준비위원장으로서 참석했고, 고문으로는 전·태고종 총무원장을 맡고 있는 도산스님, 정정길 전 대통령비서실장, 최병국 전 국회법제사법위원장, 정병국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정진석 자유한국당 4대강특위위원장이 임명됐다.
발대식을 바탕으로 4대강범국민연합은 보 해체 반대를 위해 전국적인 반대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향후 거취를 밝혔다. 지난 4월 22일 서울역에서의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5월 초에는 4대강 문화제와 횃불집회를 전개할 예정이며, 토론회와 강연회, 법률·입법투쟁, 천막농성과 1인 릴레이 시위, 전국 1000만 서명운동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강 생태계와 수자원 보호를 사이에 두고 본격적으로 나설 이 시민단체가 어디까지 나아가고 이뤄갈지,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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