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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를 위해서는 가로수를 위한 정책 마련돼야가로수 생육환경 및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저영향개발 정책토론회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05.06 09:18
  • 호수 116

CO2, 질소화합물, 황산화물, 오존 등을 흡수하고 대기에 산소와 수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최근 미세먼지, 도심열섬 해소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도시환경문제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가로수가 말라죽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해답을 찾고자 하는 정책토론회가 지난 4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소중한 가로수가 말라죽어간다

연일 최고기온이 경신되고 평균 기온이 35도를 웃돌아 최악의 폭염을 겪었던 지난해 여름 각 지자체는 폭염 외에 다른 것도 고민해야 했다. 바로 말라죽어가는 가로수들이었다. 도시의 에어컨기능을 해왔던 가로수들이 말라가자 도시는 더 뜨거워졌고, 지독한 폭염은 계속해서 시민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지금도 어디에서는 가로수의 고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로수는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질소화합물, 오존 등을 흡수하고 대기 중에 산소와 수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도시경관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문화적·정서적·환경적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방안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가로수가 죽는 것은 그저 나무 하나를 잃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주는 수많은 혜택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찾고 건강한 가로수를 위한 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식목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4일 개최됐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로수 생육환경 및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저영향 개발 정책토론회’가 그 주인공이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환경부, 산림청, 국회입법조사처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민·관·산·학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해 가로수 생육환경 조성과 저영향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김성원 의원은 “현재 저영향 개발 기법은 역시 빠르게 악화되는 기후변화를 따라가는 데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저영향개발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김현권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저영향 개발을 통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확보해 도심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고, 친환경 생태 도시로 변화시킬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로수, 저영향 개발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환경생태연구센터 곽정인 센터장과 한국철강협회 김진환 연구원이 진행했다. 곽정인 센터장은 ‘국내 가로수 식재 및 가로녹지의 의미와 조성관리 한계대응 개선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는데, 도시의 환경생태적 이슈와 도시에서 가로수 및 가로녹지의 기능과 가치, 가로수 식재 및 관리 현황과 한계, 가로수 및 가로녹지 식재관리방향 등을 자료와 데이터로 설명했다. 곽정인 센터장은 가로수는 대기오염, 기후변화와 도시열섬, 물순환, 정주지 환경약화 및 스트레스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자원이지만 무분별한 도시개발과 단순한 식재 구조, 생육기반 및 병충해 관리 부족, 낮은 시민의식으로 인해 올바른 생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참여를 통한 인식증진과 가로수 식재종 다양화 및 기준을 마련하고, 가로수 전정관리 및 생육기반을 확보해 올바른 식재와 함께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물부족에 따른 가로수와 도시기반 시설의 피해 현황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김진환 연구원은 도시 물부족, 단단한 도심 토양 등 가로수 생육에 부적합한 도심환경을 지적하고, 해외 사례와 선진기술을 예로 들어 가로수 복지를 완성하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 김진환 연구원은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도시에 물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투수성이 없는 보도블럭과 환경으로 인해 가로수가 고사하고 있으며, 도심의 땅은 가로수가 뿌리내릴 수 없을 만큼 딱딱한 토양경화와 함께 규격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가로수들은 살아남기 위해 뿌리를 깊이 내리거나 보도블럭을 들추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마트한 기술을 찾고 가로수에 투자하는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기술개발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과장,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 안경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과장, 정경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녹색에너지환경과 과장, 최희숙 LH 도시경관단 공간환경부 부장이 참여해 가로수 생육 환경조성과 관리, 그리고 이를 위한 저영향 개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눴다. 이들 역시 가로수를 식재하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며, 가로수 생육 기반을 위해 식재종 및 식재기술 개발, 토양 및 병충해 관리 등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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