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7.22 월 08:47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이슈/진단 기획/이슈/진단
세계 이탄습지에 대한 긴급 조치를 촉구하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9.05.06 09:34
  • 호수 116

최근 케냐의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환경계획은 이탄지대에 대한 최초의 결의안을 채택해 보전과 복원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8일 유럽연합,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미국, 유엔환경계획의 대표자들이 모여 이탄에 대한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산림의 18~28배 탄소저장고
이탄지대는 지구의 약 3%를 차지하지만 엄청난 양의 탄소를 저장하며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이탄지는 수세기 동안 죽은 식물들이 분해되지 않고 쌓여 형성된 습지대로 일반 산림의 18~28배에 달하는 양의 탄소를 보유할 수 있다. 때문에 거대한 탄소 저장고인 이탄지의 파괴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는 열대 이탄습지만이 유일한 유형의 이탄습지가 아니다. 사실 이 생태계는 약 180개국에서 발견된다. 유엔환경계획은 지구 북쪽의 거대한 영구동토층을 잠재적인 기후변화에 대한 헤지로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얼어붙은 북쪽의 이탄습지를 보호하는 얼음을 녹여 대기로 방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상을 통해 유엔환경계획 회원국들은 이탄습지에 대한 세계적 조치가 필요하 다면 열대성 이탄습지만이 아닌 모든 이탄습지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유엔환경계획의 이탄습지 전문가 디아나 코판스키(Dianna Kopansky)는 말했다. 결의안은 기후 행동, 생태계 복원, 배수가 없는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한다. 기후 불안정에 직면한 많은 국가에서 이탄습지 보전은 이상적인 자연기반 해결책이기도 하다.
법적으로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승인된 최종 결의안은 의회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었으며 회원국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결의안은 회원국들과 다른 이해 관계자들이 전 세계의 이탄습지의 보전, 지속 가능한 관리 및 복원에 더 중점을 두도록 촉구했다. 또 유엔환경계획에 포괄적이고 정확한 세계 이탄습지 목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신뢰할만한 자료가 없으면 정책 입안자들은 이탄소 핫스팟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고 지속가능한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이유다. 그리고 회원국 및 기타 이해 관계자는 이탄습지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지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탄습지 보전은 이상적인 기후변화 전략
이탄지대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존재하는 습지대 유형이다. 이 독특한 생태계의 혜택에 대한 인식 부족은 배수, 농업 전환, 연소 및 연료 채취로 이어졌고, 이미 과잉 착취되고 손상됐다. 세계 육지 표면의 0.4퍼센트 미만을 차지하는 세계 이탄습지의 약 15퍼센트가 흘러 나갔다. 그리고 이탄 토양에 저장된 탄소로부터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대기로 방출됐다. 이탄습지가 배수 또는 농업을 위해 태워지면 탄소 흡수원에서 탄소 공급원으로 바뀌어 수세기 동안 대기로 탄소를 방출한다.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모든 연간 화석연료 배출량의 10퍼센트와 동일하다고 한다. 기후변화를 다루는 전략에 습지의 현명한 이용이 포함돼야 하는 이유다.
개인, 지역사회, 정부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준비하고 대처하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전 세계의 이탄습지를 보존하고 보호하고 복원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천연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비롯해, 사람과 지구를 위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생태계를 부활시킬 수 있다.
이탄습지 전문가 디아나 코판스키는 “이러한 배출은 피할 수 있고 피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지식과 혁신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기후변화를 막거나 완화시키는 데 힘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가 2°C 이하로 지구 평균 기온을 올리려면 이탄습지가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야 한다. 열대 지방과 영구 동토층 할 것 없이 땅속에 탄소가 저장되도록 긴급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유엔환경계획의 담수, 토지 및 기후 책임자인 팀 크리스토퍼센(Tim Christophersen)은 “이탄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한 이번 결의 채택은 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 행동 및 회복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kimay0924@naver.com

김아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