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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산림연구로 이룬 수목 이용 미세먼지 저감화 연구
  •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 박화식 농학박사
  • 승인 2019.05.06 09:36
  • 호수 116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
박화식 농학박사

 

 

최근 산림분야의 연구 추진방향을 살펴보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신산업 집중 투자, 산림분야 사회적 경제 및 일자리 연구, 산림복지 연구 등 산림분야 R&D성과 활용 제고,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산림생태계 구현 등을 들 수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들이다.
 

연구소 내의 메타세콰이어길

미세먼지, 산림자원으로 해결한다
최근 심각하게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산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다양한 도시숲 조성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특성상 바람이 없어서 야기되는 대기정체로 인해 유지된다. 숲은 기온 차에 의한 공기흐름을 유도시켜 바람공장 역할을 하게 되며 이러한 바람에 의해 미세먼지의 흐름을 유도시킬 수 있다. 특히 도시에서의 숲은 기후 온난화와 도시열섬현상 대응뿐만 아니라 녹색경관을 활용한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의 역할도 크다. 일반적으로 모든 나무는 산소 공급, 이산화탄소 흡수, 오염물질 흡수, 분진 흡착, 미세먼지 저감 등의 대기정화 기능을 가진다고 한다.
숲의 미세먼지 저감과정은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과정을 거치며 숲 내부의 상대적인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의 효과로 미세먼지를 신속히 ‘침강’시키는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수목의 잎과 가지의 형태적 특징이 각 수종별로 상이하므로 수목의 대기정화능력도 수종마다 상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착안해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는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효과 능력을 규명해 산림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수종별 3×3(m) 크기의 컨테이너를 활용해 0.1~3㎛ 크기의 시험용 분진처리를 통한 저감능력 연구 진행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주요 조림수종과 난대수종을 침엽수, 상록활엽수, 낙엽활엽수로 구분·선발해 16개 수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에 그치지 않고 도내 27개소 산림을 대상으로 임내와 외부의 미세먼지 농도 비교시험을 통해 실제 산림에서의 미세먼지 흐름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의 미세먼지 관련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로 정성적 데이터 위주이다. 앞으로 연구소에서는 전남지역의 산림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남부지역 산림수종에 대해 정량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산림수종의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에 노력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모습

 

지역산림자원의 보존 및 육성연구에 최선을 다하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산림자원연구소는 전라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림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로 7길에 위치하고 있다. 최초 1922년 광주 임동에 임업묘포장으로 설치, 1937년 광주 쌍촌동으로 이전해 임업시험장으로 승격된 후 몇 번의 기관명과 기능 변경을 거쳐 197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전남지역 산림자원의 보존·육성연구를 통해 산림분야 소득원을 개발해 도민의 삶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전남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크게 3가지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산림자원의 보전·관리를 통한 산림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 산림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화 연구, 임업인 전문교육과 치유·휴양 등의 산림복지제공등 산림치유연구 등을 들 수 있다.
완도수목원은 1991년 개원, 1998년 연구소에 통합돼, 2007년 완도난대수목원으로 공립수목원으로서 정식등록됐으며, 2008년에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 희귀 난대식물 770여종이 자생하는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전문소원 31개소와 아열대온실, 난대 산림사료 전시공간인 산림박물관, 산림전시관, 산림환경교육관 등 다양한 전시시설을 보유해 산림체험과 교육의 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산림휴양, 치유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연구소도 전라남도의 산림행정 비전과 임업가치 실현을 위해 도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산림복지서비스, 산림자원의 융·복합 산업화 시대 선도, 수요자 및 현장중심의 연구 강화, 임업의 산업화 실현, 도민 삶의 질 향상, 임업 경쟁력과 도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진 임업기술 개발·보급을 위해 ‘산림자원 활용,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도민의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중장기 연구계획(2019~2028)’을 수립했다.

연구소 내에 설치된 나무병원 분석실

생물종다양성 확보를 위한 신품종 개발에 주력
연구소는 2012. 7. 26.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산림생명자원 책임기관」으로 지정받아 산림자원에 대해 체계적인 보존·관리 연구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난대지역 향토수종 등 타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식물종 등을 우선으로 산림유전자원을 확보·보전·연구하는 등 생물종다양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농가 산림소득원이 될 수 있는 산림 신품종 개발을 위해 잔디 2품종(장성샛별, 장성초록)은 이미 신품종 등록을 마친 상태이고, 참바늘버섯과 산수유나무 등은 재배심사 중으로 지역민의 법적권리 확보와 소득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종 선별을 위해 수종별 지역적응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의 이상기후 등에 의한 돌발 산림병해충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연구는 물론, 소나무에이즈라고 불리우며 우리나라의 소나무림을 위협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전남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예찰과 방제 등 산림생태계 보전분야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그리고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해 생활권 주변 수목의 병해충 진단 등 수목관리 컨설팅을 통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푸른 전남 가꾸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산림자원을 이용해 일자리와 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산촌활성화와 6차산업화 등 산림정책 지원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산림자원의 융·복합 산업화를 위해 산림자원의 산업소재화 및 활용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등 다양한 시험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빛가람 혁신도시와 연계해 조성된 도시근교형 ‘빛가람 치유의 숲’ 운영으로 일상 속 산림복지를 실현하고, 유아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이 분야 전문가인 유아숲지도사가 연구소숲에서 유아숲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는 숲해설가가 들려주는 숲해설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물론 임업인을 대상으로는 귀산촌 아카데미, 산약초, 특용수,버섯 교육 등 7개의 과정에 대해 산림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 4월 16일에는 산림청으로부터「산림소득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임업인 후계자가 되는 조건 중 하나인 법정 교육실적 인정으로 그동안 교육실적을 위해 멀리 타지까지 다니며 고생했던 도민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각종 수목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선행연구 통해 각종 수목 응용 기능성 원료 등 발굴

임업분야 중 시험연구 분야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산림 문제에 대한 분석과 전남지역 경제수종 육성을 위한 산림소득원 연구개발 및 산림자원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미래 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해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및 산림부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 모델 개발을 통한 임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비교우위 산림자원(목서)을 활용한 관절 건강개선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고, 자생 동백의 6차산업화 특화모델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칡덩굴을 활용해 융·복합 기반 천연소재를 이용한 섬유소재화 홈텍스타일 제품개발 연구로 ‘돈이 되는 임업’을 위한 소득자원 발굴 및 육성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백 6차산업 특화모델 개발 연구는 국정과제의 하나인 ‘누구나 살고 싶은 복지 농산어촌 조성’을 위한 연구로 국내·외 동백의 6차산업화 성공사례지(일본 이즈오오시마, 제주 동백 마을 등) 방문 등 철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시작됐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현재까지 특허 79건, 국내·외 연구성과 발표 224건, 품종보호 출원·등록 4건, 기술이전 및 산업화 28건의 성과를 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산림과학회, 식품과학회 등 국내·외 학회지에 16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특히 최근 들어 국가적 이슈가 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산림수종의 미세먼지 저감능 조사 등 자체연구 12과제, 중앙부처 R&D 7과제, 위탁연구 6과제 등 30여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지자체 산림연구기관 중에서 가장 많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전남TP(테크노파크) 지역수요맞춤형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현재 전남지역에 과잉 생산되고 있는 떫은감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 연구를 위해 2년간 6억여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분석해 판단하는 ‘딥러닝’기술을 이용한 산림곤충 학습용 앱개발에 나서는 등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앞으로 임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도민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산림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 박화식 농학박사  eco@ecofu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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