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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문화 정착하고 지자체도 키운다, 반려사업 주목하는 지자체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06.10 09:38
  • 호수 117

반려동물의 전성시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000만을 돌파했고, 반려사업은 연간 3조를 넘기는 대형시장으로 성장했다. 말 그대로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은 반려문화를 일부 지자체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선진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고, 침체된 지역에 활기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테마파크 및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이 대세?

최근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는 반려동물이다. 각종 포털사이트는 물론 소셜네트워크, 1인미디어 등에서는 심심치 않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개하거나 반려문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미디어뿐만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고, 반려동물을 위한 장소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는 말이 실감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반려산업도 블루오션으로 등장했다. 사료를 비롯한 반려동물 용품과 미용, 건강, 문화 등 각종 사업이 결합되면서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국내에서연간 3조를 넘는 시장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반려동물산업에 많은 지자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지자체들은 반려문화 정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반려동물을 위한 문화센터와 테마파크, 놀이터 등을 건립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여주시에 반려동물 보호구역, 연계산업 클러스터구역, 리조트형 관광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된 ‘반려동물 에듀파크’를 조성했으며, 2017년 12월부터는 오산시 하수처리장의 복개된 상층부를 활용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진행해 올해 12월 개소 예정이다.

충청북도의 지자체 역시 반려동물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는 시내 근린공원 1곳에 11억원을 들여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를 설치했으며, 제천시와 충주시 역시 근린 지역이나 공원을 활용해 반려동물 놀이터를 구성하고 있다.

대전시는 낙후된 유성구 갑동 동물보호센터를 확장 이전하기 위해 금고동에 ‘플랜더스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중부권 최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곳은 2019년 말 문을 열 예정인 동물복지센터와 2022년 완공 예정인 시민휴양형 반려동물 전용공원이 조성돼 유기동물 보호·관리, 입양 활성화를 위한 훈련 공간, 시민과 반려동물의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상남도 김해시는 교육문화시설과 놀이시설, 유기동물보호센터, 동물장묘시설 등으로 구성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지 선정 마을을 공모하고 있으며, 강원도 춘천시는 국내 최초로 애견체험박물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들은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동물놀이터 등을 통해 선진반려문화를 정착할 뿐만 아니라 최근 블루오션이 되고 있는 반려산업을 지자체에 도입해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관광객 유치까지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 개최된 14회 대구 펫쇼(사진 대구광역시청)

늘어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 남은 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반려동물을 위한 장소뿐만이 아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늘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동물 주제의 축제들이다.

지난 5월 13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는 영남권 최대 반려동물 축제인 ‘대구 펫쇼’가 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구 펫쇼에는 사흘간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반려동물과 반려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만 서울, 일산, 부산, 인천 송도 등에서 개최한 케이펫페어가 올해도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됐으며, 펫페어페스티벌, 고양시 ‘2019 펫밀리페스티벌’, 제주반려동물축제 등 전국 각지에서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지역 축제에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환경과 컨텐츠를 구성하거나 건국대 수의대 학생회가 주최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유기견 보호 센터인 강동구 리본센터의 ‘동물사랑 걷기 대회’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기쁜 소식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 입장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나 동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나쁜 소식일 수 있다.

실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동물놀이터 조성 등을 혈세낭비로 보고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으며, 유기견보호센터, 동물장묘시설을 혐오시설로 규정하고 주민들이 격렬히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주민설득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반려인들이 펫티켓을 잘 지켜 주민들의 우려의 시선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인간과 동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인프라와 함께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인간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반려문화가 조성될 것이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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