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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람들에게 빛을 보여주는 음료수 회사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7.10 09:08
  • 호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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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에 대해 정통한 사람들을 찾으면, 관련 학문에 종사하는 학자들을 꼽을 수 있겠지만, 관련된 다방면의 분야에서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곳은 바로 음료수 회사이다. 이들 음료수 회사들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통해 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18개국 1000만명의 사람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한 기네스

기네스는 우리가 잘 아는 기네스북을 포함해서 다양한 분야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대표적인 맥주회사이다. 기네스는 물 사용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 생산 과정에서 60억 리터의 물을 감축한 바 있기도 해, 물절감 분야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특별히 맥주는 90% 물로 이뤄져 있고 물은 필수 재료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들은 자신들의 물절감 노하우를 이용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랫동안 관련된 자선활동을 해왔다. 지난 2007년 기네스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한 음료수를 공급하기 위해 생명의 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들은 다년간 다른 단체와 협력해, 시추공, 수동으로 판 우물, 빗물 집수, 가정 용수 여과 장치 등 꼭 필요한 조치들을 지원해 왔는데, 탄자니아 지역에서는 새로운 시추 체계와 자동 태양열 물펌프, 저장 탱크를 설치해 하루에 4000리터의 물을 공급하고 있어, 지역에 사는 8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음료수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또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아디그베 지역에 매 시간당 2700리터의 물을 6단계로 정수 처리하는 건강관리 센터를 개소했다. 기네스사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18개국에서 200여 건의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100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UN 등 국제기구와 공조 통해, 지속가능 노력 펼쳐

이들 음료수기업들이 저마다 수자원의 관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들이 만드는 제품들이 바로 수자원 자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자원 부족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기 때문이다. 국제 양조기업인 하이네켄은 지난 2015년 개발도상국의 환경적, 사회적 발전 운동을 지원하는 ‘신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new sustainability initiative)’를 따르기 위해,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의 가장 큰 목표는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지역의 물 관리와 보호이다. 특히, 하이네켄의 양조장이 위치한 물 부족 국가 범주에 속해 있는 알제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에서 파트너십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하이네켄 공급업자 개발 프로그램(Supplier Development Programme)’을 아프리카 내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의 맥주회사인 버드와이져의 경우에도, 공급 체인망에 대한 원활한 생산을 위해 미국의 1만개 보리 농가와 협력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러시아에도 보리농장을 세워놓고 있는데, 창업자인 안호이져는 수자원의 필요성을 깨닫고 적은 물을 사용하면서 가뭄에 견딜 수 있는 최상의 보리를 얻을 수 있도록 맥주 보리에 대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세계의 음료수회사 중 제일 널리 알려진 코카콜라는 매년 수자원에 관련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고 있고, 최근에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통해 음료 제조 등으로 국내에서 쓴 물 100%를 2025년까지 지역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한 여러 국내 음료수 회사들은 외국계 기업들의 수자원 관련 활동에 비해 일차적인 봉사활동에 머물 뿐, 구체적인 수자원 관련 활동에 힘을 쏟는 곳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수자원 부족에 시달릴 우리나라의 음료수 회사들이야말로 해외의 음료수 회사들의 족적을 참고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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