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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가뭄, 지역 수자원 보급체계에 대한 재점검 필요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8.10 09:24
  • 호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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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령지역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일대에 하루 평균 120㎥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가뭄이 계속되며 보령시가 용수지원을 한 것인데, 이 같은 상황은 우리가 수자원 부족으로 고생할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지역 평년 대비 37.8% 강수율, 식수도 모자라기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 보령시 성주면 일대 주민 540가구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성주정수장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보령시가 공사 측에 용수 지원을 요청해 공사 측은 지하수 수위와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성주 국가 지하수 관측소에서 지하수를 취수해 앞으로 9월까지 성주정수장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식수의 공급은 도시에서 항시 물 부족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이미 농촌지역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농업인들에게 있어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237.2㎜로 평년 대비 37.8%에 그쳤다. 특히 도내 평균 저수율은 43.3%로 평년의 68.1%에 불과한 수준이다.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은 30.8%로 ‘관심 단계’(저수율 32.7% 이하)에 진입한 상황이다.

보령시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저수지 준설, 양수장설치, 관정개발 등 167개소에 52억 5000여 만원을 투입하고 있고,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보령댐 도수로 가동 등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선제적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양수기, 스프링클러, 송수호수 등 긴급 급수를 지원하며, 긴급 가뭄예산을 추가로 교부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보령댐의 경우 가뭄 우려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면 금강과 보령댐을 연결하는 도수로를 조기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 농업용수와 우리의 산림까지 위협한다

충남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농업용수 역시 걱정거리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농어촌공사 관할 포천지역 12개 저수지의 저수량은 총 817만 800t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33만 2800t으로, 40.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 일대 농지 75㏊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금주저수지의 경우 저수량 65만 4100t 중 14만 3900t만 차 있어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져 있다.

가장 심각한 곳은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저수지)로 호수 절반 가량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현 저수량이 총 저수량 192만 1900t의 4분의 1수준인 46만 3300t가량밖에 되지 않아 저수율 19.2%를 기록했다.

인근 파주시도 농지 306㏊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법원읍 마지리 마지저수지의 저수량이 48만8300t(14.7%)까지 떨어졌으며, 농지 228㏊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법원읍 삼방리 애룡저수지는 현재 저수율이 총 저수량 10만 1400t의 11.8%에 불과하다.

거기에 이처럼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 또한 늘어나고 있다. 올 겨울과 봄 경기도 내 강수일수가 작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산불 발생 건수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로 인해 축구장 50개에 달하는 산림 39.2㏊가 소실됐다고 한다.

최근 태풍이 불어오는 시기가 됐지만, 뜨거운 열기로 오히려 제주도와 경남을 비롯한 남쪽 지역의 일부에만 호우가 몰아쳐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전국적인 수자원은 여전히 메말라 있는 상태라 이럴수록 유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기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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