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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 보는 수자원 투자, 워터펀드가 있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09.10 09:26
  • 호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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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동안 세계 인구는 3배 이상 증가했고 물소비량은 6배 이상 증가했다. 10여년 전 증권가에서는 블루골드로 불리는 수자원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한 워터펀드가 출시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금융권에서 보는 수자원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1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워터펀드, 국내 각 증권사마다 잇달아 뛰어들어

물 관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규모가 성장세를 타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이 됐다. 더구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물은 국가가 다뤄야 할 중대한 과제가 됐고, 그만큼 물이 대접받는 시대가 됐다.

10여 년 전인 2007년 국내에서는 해외의 워터펀드를 벤치마킹해 본격적으로 국내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당시 출시된 워터펀드로는 한화투신운용이 ‘글로벌 북청물장수 주식형펀드’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삼성투신운용이 ‘글로벌워터펀드’를 출시했고, 이어 산은자산운용이 ‘S&P글로벌워터주식형펀드’, 한국투신운용의 ‘월드와이드워터펀드’가 가세하는 등, 내로라 하는 증권사들은 잇달아 워터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생긴 미국의 금융위기사태에 의해 많은 워터펀드들이 그야말로 물처럼 사라졌지만,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 중 하나가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워터 펀드’이다. 200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수익률은 23%에 이르며, 이 수익률도 최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줄어든 수치로 수자원이 금융권에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자원업체 및 인프라 등 다양한 수자원 산업 지원

그렇다면 증권사들은 워터펀드를 통해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을까? 워터펀드 자체는 수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이다. 수자원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통해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 향후 약정에 맞춰 그 수익률을 배분하는 형식이다.

워터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물 자원을 개발하는 인프라업체에서부터 상하수원 처리 관련 산업, 정화기술산업, 하수처리업체 등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물 자체를 판매하는 식음료 기업까지 투자하기도 했다.

우선 인프라 투자를 살펴보자. 물 관련 문제는 어느 특정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향후 수십년간 수자원 관련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들은 기존의 노후 배관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국가 경쟁력이 성장 중인 신흥 국가 가운데 중국의 경우 하수도 인프라 확충 등 신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구가 많아 물 부족 현상이 다른 나라보다 빈번이 발생하면서 파이프나 펌프, 엔지니어 관련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돗물 사태로 파이프 기업의 일거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수자원의 가격 상승이다. 과거 물을 팔아 돈을 번다는 것은 민담에나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는 자연스런 사실이 되고 있다. 수자원이 부족하면 가격 인상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수자원 공급 업체 등이 혜택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는 투자하는 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신흥 국가, 북미 지역, 유럽에 주로 투자하는 이들 펀드들은 기존의 수자원 관련 기업들이 돈이 없어 투자하기 어려운 곳을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로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무역분쟁으로 증권시장 자체가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앞으로 수자원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사람들은 단순히 돈이 되는 것뿐 아니라, 관리 역시 체계화하는 선순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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