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3 금 11:42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행사/동정 환경행사
현실로 나타나는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 ‘기후위기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10.10 10:50
  • 호수 121
URL복사

기후변화는 이제 익숙한 말이 돼버렸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기온이 오르고 만성적인 가뭄과 녹조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무려 7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붕괴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토론회가 지난 9월 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기후변화, 문명을 위협하다

지난 9월 23일 뉴욕에서 진행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는 특별한 연사의 연설문이 화재가 됐다. 스웨덴 출신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세)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는 각국 정상들을 향해 “여러분은 빈말로 나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아 갔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이 시작된 시점에서 어떻게 아직도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온실 가스 감축을 비롯한 각종 환경 공약을 남발하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있는 전 세계의 정상들에게 쓴소리를 남긴 것이다.

실제 기후변화는 인류가 당면한 최악의 위기이다. 올해만 해도 유럽의 폭염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했지만, 잠깐 주춤하던 탄소배출량은 2017년부터 급증해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후변화는 기후 위기, 기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기후변화대비수자원적응기술개발연구단,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대한하천학회, 한국수자원학회,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를 둘러싼 국제적인 논의를 점검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후변화는 기우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 계절적으로 편중된 강수분포에 따른 물관리 체계가 구성돼 있는 우리나라는 강수패턴 변화에 따른 가뭄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등에 애를 먹고 있다”며 “지난 8월 27일 발족한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과 물부족 해결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문가, 물관련 기관, 시민사회, 이해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도 “기후변화는 결말은 문명의 붕괴이자 지구 생태계의 파국인 실존적 위기”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치관과 행동, 사회 기반시설과 제도에 이르기까지 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기후변화는 위기이자 낡은 경제구조와 생활양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위기를 해결하고 기회를 삼을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눈앞의 기후변화, 유비무한의 자세로 대응해야

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 현황과 전망(조천호 국립기상과학원장), 기후위기 시대의 수자원 정책방향(김성준 한국농공학회장), 기후위기와 4대강의 미래(박창근 대한하천학회장)를 주제로 페널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주제발표 이후 패널 및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기후위기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한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변화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 일례로 2010년 러시아의 가뭄은 곡물 생산의 20% 감소를 불러왔고, 러시아가 밀수출을 중단하면서 국제곡물 시장에서 밀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며 “국가별 하천 유출량 증가, 극지방 온도 상승 및 엘리뇨 등은 기후변화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준 한국농공학회장은 “기후변화로 물, 식량, 에너지는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변동을 줄이기 위해 기후위기를 대비하는 유역 물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물분야 지능 정보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창근 대한하천학회장은 4대강 사업과 4대강 사업 이후 현황, 그리고 4대강 자연회복 방향을 발표했다. 박창근 학회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사업 목적과 달리 무리한 사업 추진과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감사 때문에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며, “현재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이 제안되고 있는데, 완벽한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하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 패널과 함께 이우균 고려대 교수, 장석환 대진대 교수, 홍정기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 박훈 기후변화 행동연구소 연구위원, 박진혁 한국수자원공사 물순환연구소 팀장이 참여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물, 환경 등의 위기 상황을 공감하며,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심도 있게 나눴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임호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