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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즐기는 자연, 캠핑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11.28 11:53
  • 호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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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로 많은 사람들의 취미가 되고 있는 캠핑

노동과 삶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시간을 제외한 여가시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가시간이 늘고 이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야영을 즐기는 캠핑은 요즘 가장 핫한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멋진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 최적의 장소를 찾아보자.

 

광활한 자연과 유목문화를 활용해 캠핑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몽골

놀고, 보고, 먹고 자연을 즐기다

무언가를 제대로 알고 즐기고 싶다면 그곳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캠핑은 그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는 취미활동으로 꼽힌다. 캠핑은 흔히 말하는 야영이다. 과거 숙박시설이 없는 외지나 산 속에서 불가피하게 하룻밤을 보내야 할 때 활용되던 야영이 취미활동으로 옮겨온 문화이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휴식하고 먹거리와 잠을 해결하는 캠핑은 최근 대세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야영을 즐기는 캠핑부터 텐트, 취사도구 등을 활용해 야외 취침을 즐기는 글램핑, 자연이 아름다운 명소에 형성된 캠핑장에서 즐기는 오토캠핑, 최소의 도구를 활용해 야생과 숲을 활용해 야영하는 부시크래프트, 간소하게 차량에서 하루를 보내는 차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캠핑이 대세 취미가 되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연 명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캠핑명소가 밀집된 여행지는 많은 사람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캠핑을 여행의 한 콘텐츠로 선보이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 몽골은 그 대표적인 나라이다.

광활한 대륙에 사막, 호수, 평야, 초원, 툰드라 등 다양한 지형이 형성돼 있는 몽골은 다양한 캠핑의 명소가 숨어있는 국가이다. 특히 유목민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몽골의 경우 네이멍구, 알타이산맥 등 초원, 산악지형에서 유목 체험과 함께 다양한 캠핑 숙박 및 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국립공원을 다수 보유한 미국 역시 캠핑문화가 잘 발달해 있다. 특히 그랜드캐니언, 올림픽 국립공원, 빅서, 요새미티 등 국립공원과 자연경관이 수려한 명소가 밀집한 미국 서부지역은 자연을 즐기는 캠핑으로 유명하다.

유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캠핑 여행지이다. 실제 프랑스와 독일 등은 캠핑, 야영의 강국으로 불린다. 캠핑 장비 판매점인 ‘데카트론’이 마트만큼이나 많아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수 있으며, 여행명소마다 캠핑장과 각종 레저활동이 마련돼 있어 캠핑을 잘 활용하고 있는 여행지로 볼 수 있다.

 

재즈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축제와 함께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가평군 자라섬(사진 경기도청)

캠핑 붐이 부는 대한민국

지난 여름 우리나라에서는 한 시대를 대표했던 1세대 걸그룹이 캠핑카를 활용해 캠핑여행을 즐기는 예능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았다. 소탈한 캠핑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는 데 중점을 둔 이 프로그램은 국내 수려한 캠핑여행지를 소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실제 국내에도 캠핑 문화는 개인 혹은 단체, 가족 취미로 각광받고 있으며, 캠핑이 가능한 여행지 및 수려한 캠핑지가 선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의 자라섬은 국내 대표적인 캠핑 명소이다.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관심이 없었던 자라섬은 제1회 국제 재즈패스티벌을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조명받고 있다. 재즈 외에도 다채로운 음악, 문화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이 최근 캠핑 문화까지 접목하면서 2008년 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릴 정도로 캠핑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라섬에는 캠핑에 편의를 도울 다목적잔디운동장, 물놀이 시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완벽히 구성돼 있어 가족단위의 캠핑이 제격이다.

자라섬이 정석적인 캠핑지의 성지라면 강릉의 안반데기 마을은 차로 간편하게 즐기는 캠핑 방식인 ‘차박’과 같은 미니멀 캠핑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해발 1100m의 안반데기 마을은 서늘한 기온으로 여름 여행지로 제격이지만 맑은 하늘과 별빛이 가득한 가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멍에전망대에서 강릉의 별천지를 감상하고 아침에 밝아오는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캠핑은 쉽고 재밌어 보이지만,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장비 등이 필요한 취미이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에는 경치가 훌륭하면서도 캠핑을 쉽게 도와줄 오토캠핑장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 정선의 동강전망자유휴양림 오토캠핑장, 경상북도 경주시의 토함산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서산웅도 캠핑장 등 자연과 캠핑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전국에 운영 중이니 언제든지 간편한 마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최근 오토캠핑장이 늘어나면서 안전시설이나 긴급대피시설이 없는 무허가 불법 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캠핑을 핑계로 한 환경파괴나 주변 소음문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연을 즐기며 힐링하는 문화인 캠핑이 건전한 취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캠핑과 의식있는 행동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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