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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기념주화로 담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11.29 14:13
  • 호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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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스트리아 조폐국에서 발행한 인간과 자연을 주제로 한 25유로 기념주화

과거 우리나라에 올림픽이 열리던 당시를 포함해 국내외적인 경사가 있던 때, 많은 기념주화들이 만들어졌다. 기념주화산업은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의미가 있을 때, 이를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친환경 기념주화 산업, 우리나라는 걸음마, 해외에서는 활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기념주화에 대해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이나 각종 사격대회 기념메달 같은 것을 떠올릴 것이다. 기념주화는 메달과는 다소 다른데, 국가적인 행사, 역사적 사건 등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거나 공적을 기리고 그 내용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대한민국 법화이다. 이 기념주화는 유통주화 또는 지폐와 같이 언제 어디서든 해당 액면금액만큼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

간직을 하고 있다가 수집을 하거나 수집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에 의해 2차 시장이 생기며, 인지도가 점차 커지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점에 착안해 각종 자연과 관련된 기념주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조폐국이 있는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자연과 야생동물, 특산품 등이 기념주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특정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으로 주화가 발행되기도 한다. 니우에와 투발루는 세계에서 유명한 기념주화의 생산지이다. 다소 생소한 국가명이지만, 기념주화를 만드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어, 다양한 기념주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멸종위기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주화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시리즈는 발행될 때마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수집품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친환경과 관련해 많은 주화가 많지는 않지만 우선 각종 국립공원을 시리즈로 한 기념주화들이 발행되고 있다. 이들 기념주화는 공원의 수려한 모습을 주화로 담음과 동시에 공원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 자연의 소중함을 사람들이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고정된 매니아층이 있어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라고 한다.

그 외에 기념할 만한 친환경 기념주화라면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기념하기 위해 멸종위기종 동물 7종이 새겨져 있으며, 2만장이 생산된 이 주화는 동물들의 섬세한 모습과 더불어 자연 관련 전문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최근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공원의 수려한 자연과 야생동물의 모습을 하나의 주화에 담았다

친환경 이념을 심기 위한 기념주화 산업, 사람들의 관심이 선결과제

이들 기념주화산업은 해외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함께 두터운 수집가층이 함께하며, 점점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특히 조폐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부조감을 3D 프린터 등 각종 문명의 이기를 통해 재현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기념주화 역시 마찬가지로서 동물들이 섬세한 털이나 눈동자를 그야말로 튀어나오듯이 재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고, 수집층도 과거 올림픽 기념주화의 인기가 시들해진 이후, 아직 살아나고 있지 않아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폭넓은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보듬는 자연을 주화라는 하나의 작은 원안에 담아 소장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뛰는 일이 아닐까?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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