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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중인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 친환경 이동수단 될까?
  • 박희정 기자
  • 승인 2019.11.29 14:51
  • 호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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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거리에서 전동킥보드나 전동휠과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휴대하기 좋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출퇴근길 이동수단으로 애용되고 있는 것이다. 휘발류로 인한 환경오염 걱정 없고 촉박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

 

 

떠오르는 틈새 교통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란 최첨단 충전·동력 기술이 융합된 개인이동수단으로서, 일반적으로 전기와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거나 1~2인승의 소형 이동수단에 집중돼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이 대표적이며, 휴대하기 편리하고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다.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는 낙관적이다. 친환경정책을 추구하고, 새로운 문화와 기술에 대한 수용에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나라를 중심으로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출퇴근용 보급형 모델에서부터 레저용 고급형 모델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특히나 스마트 모빌리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다. 한국 주요 도시의 교통망이 버스, 전철 노선들로 그물처럼 연결된 것과 달리,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대도시를 중심으로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단거리 개인이동수단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최근 들어 모바일 앱을 이용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관광객들은 모바일 앱을 사용해 쉽게 킥보드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용요금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지역별 정비창고를 통해 정기적으로 킥보드의 충전과 기계장치를 유지보수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인 라임의 시장진입 이후, 버드, 빔 등 글로벌 전동스쿠터 공유업체들이 현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주요 도시에 진출함으로써 가능해졌다. 공유서비스 플랫폼의 성장은 스마트모빌리티에 대한 자연스런 마케팅 효과를 내는 동시에 개인이동수단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미래 주요 교통수단이 되려면

스마트 모빌리티가 대중교통 수단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한때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미래 주요 교통수단이 되려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여럿 있다. 개인용 이동수단으로서, 환경적 효과 면에서 좋은 점이 있는 반면 안전성이라든지, 운전자격증과 같은 법적인 문제가 있다. 또 작은 차체에 비해 시간당 최고 3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어 사람이 많은 곳에서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일부 비평가들은 스마트 모빌리티가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는 것만큼 훌륭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비율의 스마트 모빌리티가 출퇴근이 아닌 레크리에이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데, 회의론자들은 스마트 모빌리티는 놀이기구를 타기로 결정하는 아이들의 장난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짧은 수명과 배터리 폐기 등이 큰 산업 폐기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의 시점에서 스마트 모빌리티가 수백만 명의 도시 거주자들에게 환경과 삶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이르다. 스마트 모빌리티가 지나가는 유행으로 기억될 것인지, 아니면 도시 환경의 영구적인 장치가 될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를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교통수단은 현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수단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스마트 모빌리티는 결국 소비재이므로 대중들에게 어떤 식으로 어필하는지에 의해서 개선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선택이 지속되지 못한다면 스마트 모빌리티는 한때의 유행으로 지나갈 것이고, 결과는 폐기물만 양산하는 셈이 될 것이다. 환경의 문제를 야기한 시장의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의 스마트 모빌리티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다.

박희정 기자  dob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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