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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생태주의를 알리려 한 위인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12.02 09:05
  • 호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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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 가이아 이론의 모델로 설립된 대지의 여신 가이아

우리가 친환경사회로 나아가며 생각하는 대표적인 사상을 들자면 생태주의를 들 수 있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생태주의와는 다를지 모르지만, 이런 사회적 이념의 속성을 위해 생태주의를 내세워 활약한 사람들도 있다.

 

지구의 자연을 의인화시켜 가이아 설을 내세우다 / 제임스 러브록

 

제임스 러브록은 우리가 자연과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의식하는 가이아라는 개념을 사상으로 내세워 주장한 사람이다. 가이아는 원래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지만 제임스 러브록은 이 가이아 여신을 자연으로 치환해 인류와 의 관계에 대비시켰다. 지구는 세포조직으로 이뤄진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가설이다. 또는 지구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에 의해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상태가 항상성을 갖으므로 지구와 지구에 서식하는 생명체들을 하나의 생명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로 설명하기도 한다. 제임스 러브록은 가이아를 거대한 나무에 비유했다.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무생물로 이뤄진 부분이 생물로 이뤄진 부분보다 압도적으로 많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구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간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생명체의 위에 살면서 오염을 반복하는 인류와 인류문명은 암세포와 같으며, 이상기후나 각종 자연재앙은 암세포를 없애기 위한 자정작용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유럽생태주의의 근본을 세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생각하는 생태주의의 시작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일의 문학가로서 일가를 이룬 괴테는 문학 이외에도 생태주의 사상가로서 지금의 우리가 생태주의라고 볼 수 있는 사상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전일적 관점에서 보고 지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생태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었다. 괴테의 사상은 ‘생태학Okologie’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에른스트 헤켈에게 영향을 미쳤다. 헤켈은 생태학을 “유기체가 주위 환경과 맺고 있는 관계를 연구하는 종합학문”이라 정의했는데, 그는 괴테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그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일컬었다. 괴테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근대의 공리주의와 물질주의, 그리고 과학기술 및 산업에 의한 세계의 개조라는 경제적, 과학적, 사회적 기획에 단호히 맞섰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 머레이 북친

사회적생태론의 기초를 세운 사상가인 머레이 북친은 사회의 위계적 지배 구조의 파괴야말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정상적인 관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생태 위기의 극복은 지배와 위계 구조에 근거한 사회 관계를 폐지하고 해방적 관점에서 사회 관계를 재구성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친은 사회적 비판과 사회적 재구축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생태주의만이 자연, 그리고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사회를 개조할 수단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 주기 위해서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래서 사회적 생태론은 우파의 점진적 개량주의도, 혁명적 생디칼리즘도, 노동 계급 중심의 마르크스주의도 거부한다. 일시적이고 우연적인 직접 행동으로서의 총파업은 혁명과 동일시될 수 없다는 점, 심지어는 대중 운동으로서의 사회 변혁 운동과도 동일시될 수 없다는 데 있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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