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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방출 공포를 저 멀리 날려주는 폐수무방류기술, 기술개발 통해 본격 도입 시작된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12.26 10:48
  • 호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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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공장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시설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는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을 주고 있지만 산업화시대의 필요악으로서 방치되다 환경 관련 기술이 개발되며 각종 배출절감 및 정화배출기술의 등장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폐수무방류기술은 그마저도 없애버릴 것으로 보인다.

 

오염물질의 방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무방류 시스템

수질오염은 과거 산업화시절에는 그 처벌과 규제의 강도가 매우 약했다. 하지만 친환경사회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회사들과 공장들은 본격적으로 이 폐수를 줄이기 위한 방책에 머리를 맞대며, 각종 폐수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아예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무방류 시스템(ZLD, zero liquid discharge)이다. 이 무방류 시스템은 저장 과정, 생산 공정, 폐수 처리, 폐기물 처리 등 전체 단계에서 액상의 오염물질을 밖으로 일체 방류하지 않는 시스템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앞선 70년대 후반에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시작해 현재 다양한 기술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물이 부족한 지대에 세워진 공장이나 시설에 있어 이 무방류시스템의 활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천오염을 막고 수자원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늘리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다만 폐수 처리에 있어 지속적으로 활용을 거듭하게 되면 결국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생기는 농축수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처리비용의 문제는 기존의 오폐수처리 비용에 비해 가격이 들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국내 수자원 오염과 지자체 갈등을 해결해줄 열쇠로 주목받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무방류시스템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같은 강을 끼고 세워진 공단이나 하천지역의 수자원을 이용하는 지자체간에 폐수방출로 인해 생기는 갈등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폐수가 방출되지 않으면 우선 같은 물을 받아먹고 사는 지역주민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업체들 또한 폐수방출로 인한 환경오염의 가능성이나 민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대구시와 구미시다. 대구시는 낙동강 오염사태 원인 대부분이 구미공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취수원을 구미공단 상류 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미시는 낙동강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이를 반대해오는 등, 갈등이 심화되다가 지난 4월 정부에서 관련 지자체와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구미산업 단지에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 연구 용역이 시행되고 있다.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와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 시스템 실용화 검증 용역’은 현재 결과가 드러나고 있으며, 환경부는 이 용역의 결과가 내년 초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민간업체에서도 폐수무방류기술에 대한 업체간 협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노펙스와 두산중공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자체 개발한 발전소용 친환경 수처리기술인 폐수무방류처리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시 체결한 계약은 두산중공업이 기존 발전소에 공급해 오던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다. 시노펙스는 중소형 공단을 대상으로 수행해오던 폐수 수탁처리사업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발전하고 있는 이 폐수무방류 시스템은 그동안 폐수의 방출이 수자원의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타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지자체도 더 이상 다툴 필요가 없고, 수자원도 더럽히지 않을 수 있는 이런 훌륭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보다 많은 계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뤄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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