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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 물산업 진흥의 조각이 맞춰지다
  • 임호동 기자
  • 승인 2019.12.26 13:43
  • 호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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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유독 길게 느껴졌던 숙원사업이 드디어 이뤄졌다. 대구물산업클러스터에서 개원한 국내 유일의 국가 물 관련 인·검증을 실시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개원했다. 물산업 진흥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물기술인증원, 드디어 출발하다

물산업의 진흥을 꿈꾸고 있는 우리나라에 또다른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드디어 국내 유일의 물 관련 인증 전문기관이 개원한 것이다. 지난 11월 26일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대강당에서 개원식을 갖고 국가 물산업의 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개원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은 국내 유일의 물 관련 인증전문기관으로, 물 분야 제품·기술에 대한 인·검증, 이와 관계된 연구개발, 국내 물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증원은 물산업 제품·기술의 인·검증 업무와 더불어, 향후 국내 물관련 표준개발 및 물 분야 연구개발(R&D)을 선도하며, 또한, 미국위생재단(NSF international) 등 해외 유수의 물 관련 유관기관들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물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 참가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인증원이 물기업들에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물관리기술의 발전 및 물산업 진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 인증원 초대원장은 “인증원 개원식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한 환경부의 양 날개가 완성됐음을 알리는 공식행사”라며, “물산업클러스터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민 물복지 증진, 물산업 진흥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달성함으로써 인증원이 국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물기술인증원의 개소로 날개를 달게 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진 한국환경공단

대구에서 문을 연 인증원,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날개가 될까?

이날 개원한 한국물기술인증원은 개원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입지를 놓고 대구, 인천, 광주 등 지자체들이 유치경쟁을 벌이며 여론전을 펼쳐왔다. 특히 대구광역시의 경우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비롯해 물 관련 기업·기관·시설이 집중돼 해외진출 지원과 물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근거로 유치를 주장했으며, 인천광역시는 프랑스 ‘베올리아 워터’의 아시아·태평양 교육훈련센터와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를 기점으로 높은 접근성과 수도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유치경쟁을 과열시켰다.

이처럼 유치경쟁이 과열되자 환경부는 입지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물기술인증원 설립위원회를 구성·운영했다. 총 4차례 회의를 개최해 정관을 비롯한 인증원 운영에 필요한 주요 규정(직제·인사·보수·회계 규정 등)을 마련한 물기술인증원설립위원회는 국내 물기업의 지역적 분포, 인증업무 절차 등 향후 기관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5월 10일 대구광역시 물산업클러스터를 최종 입지로 결정했다.

그 이후 준비는 순풍에 돛을 단 듯 진행됐다. 그리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날개를 달아줄 물기술인증원이 드디어 개원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위치한 물기술인증원 덕분에 물산업 기업들의 기술개발, 기술인·검증, 판로 개척(해외 시장 진출)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아있는 것은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물기술인증원은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던 민경석 경북대 명예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29명의 전문인력으로 인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수행해온 기존의 인증제도를 이관받아 본격적으로 운영될 물기술인증원의 인·검증은 앞으로 범위를 확대해 물기술의 전반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셀프인증 등으로 논란이 돼 낮아진 국내 물분야 인증에 대한 공신력을 한국물기술인증원을 통해 다시 높이고, 물기술인증원의 인증 자체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인증원과 기업체가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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