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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분출되는 메탄가스의 쓰나미, 지구가 위험하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19.12.26 17:31
  • 호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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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베리아의 동토층에 감춰져 있는 메탄가스층을 포함해 현재의 기후변화를 폭발적으로 가속시킬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세계가 우려에 잠겨 있다. 마치 시한폭탄과도 같은 이 메탄가스는 도대체 얼마나 숨겨져 있는 걸까?

 

점차 녹아내리는 얼음, 숨겨진 메탄가스가 나온다

최근 기후변화를 막는 데 있어 멈출 수 있는 수준인 제어점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에서는 최근 발간된 기후변화와 관련해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현재 지구 평균기온이 1도 정도 상승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여전히 상승하면서 지구 평균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온도의 가속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재 영구동토 등에 잠들어 있는 메탄가스라고 전했다. 이들 메탄가스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북반구 육지 면적의 4분의 1 가까이 차지하는 영구동토에 토탄이나 메탄 형태로 저장돼 있는 탄소는 모두 1조 7000억톤으로, 현재 대기 중에 축적돼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탄소를 합친 것의 2배에 이르는 막대한 양이다.

현재 유엔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의 금세기 말 기후변화저지 목표는 지구평균온도 2도 상승이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시작된 1850년부터 2005년까지 지구의 온도는 0.8도 상승했는데, 이는 남은 여유가 1.2도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탄소가스 배출량은 줄어든다고 하지만, 전체적 방출량은 점점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5년 이후 지구 온도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어 향후 20년 동안 0.2도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게 되면 금세기 말까지 목표 온도는 불과 1도 밖에 남지 않아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조차 생각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북반구뿐 아니라 남반구에서도 메탄가스 증가 관측

최근 남수단에서도 탄소가스의 원인이 되는 메탄가스의 분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의 연구팀은 남수단의 습지를 통해 메탄가스의 배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에든버러 연구진은 일본의 GOSAT 우주선을 사용해 아프리카의 이탄습지(석탄 등이 쌓여 생긴 습지)와 늪지의 온실가스 활동을 관측했다. 그래서 2011~2014년 사이 남수단에서 상당한 양의 메탄 증가를 발견했는데, 최근 세계에서 발생한 메탄의 30%가량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같은 메탄가스의 배출로 세계의 기후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스분출은 시기를 두고 변화를 보이고 있는 데, 지난 2000년대 초반 정체상태를 유지하다가 2007년과 2914년에 그 농도를 높인 바 있다.

현재 가스배출량이 늘어나는 것의 문제점은 사람이 직접 탄소가스를 배출하는 것을 넘어 자연이 탄소가스 배출 증가에 참가한다는 것에 있다. 만약 사람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배출량이 이를 넘어설 정도로 늘어난다면 결국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파괴는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한 번 지나치고 나면 회복시키기 어려운 법이다. 지금 변화하고 있는 기후 또한 어느 시기를 놓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올지도 모른다. 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세계의 정부들과 단체들이 힘을 합쳐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지금인지도 모른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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