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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정받는 물기술, 어떤 것이 있나
  • 임호동 기자
  • 승인 2020.02.14 09:49
  • 호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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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경주시를 방문한 브라질 사네파상하수도공사 연구진(사진 경주시)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 관리와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세계 물시장은 말 그대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물시장은 그렇지 못하다. 이에 국내 물기업들은 물 재이용, 스마트 인프라, 대체수자원, 물-에너지 연계 등 신시장을 창출하고 기술경쟁을 강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그리고 이중에서는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다.

 

경주의 물기술, 개도국의 희망이 되다

신라의 수도 서라벌로 유명한 경주가 자랑하는 것은 당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유적지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경주는 과거 아닌 미래를 자랑하고 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하다는 물 기술로 말이다.

경주시는 자체 개발한 수처리 공법인 GJ-R기술(급속수처리기술)로 수처리 기술을 선도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자체다. 지난 한해 GJ-R 수처리기술로 3억 2000만 원의 시 수익을 창출했고, 하루 1만 4000톤 처리규모의 반류수 처리시설 운영과 저에너지형 고효율 하수고도처리 신공법(GJ-S공법) 개발에 성공하는 등 지자체 물 정화기술이 국내외 물산업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 소속 수질연구실이 자체개발한 GJ-R기술은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통합 Water Solution Service로서, 공공의 물 전문성과 노하우로 개발해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경주시만의 새로운 수익창출모델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물 산업시장에 진출한 경주시는 경산시, 제주특별시, 남양주시, 영천시, 완도군 등 전국 10개소에 GJ-R기술을 적용했으며, 국제적인 물 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제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 2018년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에 참가하는 등 경주의 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월 수처리 전문업체 시노펙스와 인도네시아 해외정수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이어 3월에는 브라질의 ㈜엑츄아레, ㈜태화엠씨와 GJ-R기술의 브라질 해외 수처리사업 협약체결과 ㈜그레넥스 GJ-R 해외수처리사업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역시 해외사업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사네파 상하수도공사 내 컨테이너식 하수처리장치 납품을 시작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폐수처리사업, 에콰도르 산파블로 호수 GJ-R장치 설치에 따른 현장조사를 추진하고, 필리핀, 콜롬비아, 중국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GJ-R기술 외에도 GJ-S공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물 전문 연구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적극 지원해 경주시 브랜드로 된 우수 물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 시 수익 창출과 동시에 경주시를 알리고, 인류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물리적 여과 기능과 생물학적 처리 기능이 결합된 BBF기술로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부지 축소에 성공한 ‘중랑물재생센터'

하수처리장의 혁신화, 세계가 주목하다

경주시의 GJ-R기술이 오염된 물로 인해 고민하는 지역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면 부강테크의 물리적 여과 기능과 생물학적 처리 기능이 결합된 BBF(Bio-Filtra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하수처리 기술은 선진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2018년 중랑구에 준공된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부강테크는 BBF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1차 침전지를 대체한 프로테우스(Proteus) 공법을 적용해 25톤의 물을 3시간만에 처리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에 필요한 부지를 60%까지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하루 처리용량 25만 톤의 대규모 시설에서 실제로 부지 절감을 입증한 기술은 BBF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하수처리시설은 도시가 팽창하면서 꼭 필요하지만 너무 많은 부지가 필요해 많은 지역들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시 내 하수처리장은 에너지 자립도 향상, 간이 공공처리, 강화된 수질기준에 대응 등의 역할을 병행해야 함으로 많은 부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로 부지가 부족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 로 노후화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거나 처리효율을 높이고 부지를 축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미생물에 의한 생물학적 처리와 물리적 여과기능을 결합한 부강테크의 BBF기술은 15분 만에 하수 내 고형물을 고속 여과방식으로 분리해 하수처리 효율과 부지 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

실제 프로테우스 공법은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미국 물환경연구재단인 WERF에서 운영하는 기술지도자 혁신포럼(LIFT)에서 ‘이 달의 기술’로 선정되고 또 미국, 유럽 등지의 하수처리장에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TAG 설명회에도 초대를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강테크 또한 현재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여러 현장에서 프로테우스 공법을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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