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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몰고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무분별한 야생동물 사냥이 원인일까?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0.02.14 13:59
  • 호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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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함께 공포 역시 전달해준 첫 달이었다. 중국의 우한지역을 시작으로 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중국의 우한시에서는 수많은 야생동물을 식재료로 삼는데, 이들 동물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말이 들려온다.

 

 

야생박쥐 등 동물에서 탄생한 바이러스, 무분별한 도축으로 수만명 희생자 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곳은 중국의 우한시에 위치한 ‘화난수산물 도매시장’부터였다. 지난해 12월 발견된 이들 바이러스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 사이에 잠복하고 있다가 지난 1월 중국의 춘절을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이 벌어지면서 중국 내 지방을 비롯해 해외의 다수 국가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현재 발생국가는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를 포함해 29개국에서 발견이 됐으며, 새로운 환자발생이 의심되는 의심국가 역시 16개국에 달한다.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낮지만, 전파력이 빠르고 무증상 전파 역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확인된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 초창기에 중국 지자체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생과 전파에 대해 은폐를 한 경황이 발견돼 내부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됐던 것은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된 경로다. 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은 중국 내의 대규모 도축시장에서 박쥐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식재로로 도축하면서 병원균에 대한 별다른 대처가 없어서 유전자 변질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전의 조류독감 역시 닭과 같은 계금류 가축과 수많은 접촉을 한 사람들이 변질된 병원균에 감염되면서 사람간 전염병으로 발전됐기 때문이다.

 

세계적 야생동물 도축에 대한 규제 및 질병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중국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우한시를 봉쇄하고, 세계의 국가들이 감염됨 환자들에 대한 격리와 치료를 계속하고 있지만, 야생동물에 대한 도축 시장이 별다른 제재없이 질병에 대한 관리도 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는 건, 언젠가 새로운 제2, 제3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에볼라 역시 야생에 살고 있는 과일박쥐 등 동물의 도축 등을 통해 전파됐고, 에이즈 역시 원숭이를 통한 인간의 무분별한 접촉으로 생겨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콧물과 기침 등 비말을 통해 감염되고 있지만 변이성이 강한 바이러스의 특성상 홍역 등과 같이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국내 야생박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한국도 동물과 인간의 공통전염병 감염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박쥐의 사체와 배설물, 구강 내 샘플 등을 조사한 결과 전남에서는 샘플 189개 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13개, 충북과 경북, 광주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가 각각 1개씩 검출된 것이다. 이들 변종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전염병의 전파 방지를 위해 밀렵과 불법거래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체험동물원과 동물카페 등의 영업을 규제하는 방침이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이들 야생동물을 무차별적으로 사냥해 식재료로 넘기는 것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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