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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철새보호지 신안군, 보호지 개발 위한 다양한 신사업 펼쳐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0.05.10 10:05
  • 호수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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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보호지로 유명한 신안군에서 철새서식지의 보강을 위해 관련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철새 주요 이동경로이자 중간기착지인 흑산면 일대 도서지역의 철새 보전과 주민들과의 상생, 마을 활성화, 소득 증대 등을 위해 해당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철새들의 먹이를 보급해, 마을 재정도 늘리고 환경보호도 함께 해

신안군에서 중점적으로 확대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은 ‘철새먹이 경작재배’ 사업이다. 이 사업은 철새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이행하는 한편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 철새 보전과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사업으로 신안군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에서는 평소 마을의 휴경지에 조와 수수를 재배해 수확물의 50%를 가을철 흑산권역을 통과하는 철새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철새먹이 경작사업은 철새와 주민에게 서로 상생의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사업확대를 통해 지난 해까지는 흑산 본도에서만 40가구 3만 4078㎡를 대상으로 경작했으나 올해부터 가거도, 만재도, 태도, 대둔도, 영산도 등 인근 섬까지 포함해 철새 서식지 조성사업 대상지를 4만1660㎡로 확대 경작키로 한 것이다. 또한 조, 수수 재배가 끝나면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찾아오는 월동조류를 위해 겨울배추 등을 심어 먹이로 공급해 주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사업 대상지와 비대상지 모니터링 결과 대상지에서 두 배 많은 철새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 또한 휴경지 밭에 철새 먹이를 재배해 마을에 활기가 띠고 철새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은 물론 소득 증가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군에서는 사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흑산도 본도 인근의 섬에서도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주민의 문의가 많았다고 하며, 군에서는 철새 서식지 조성사업을 위한 먹이 경작재배 신청을 받았으며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5월부터 경작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로 오는 국제보호종 철새들, 이들을 잘 지켜야

한편 국제적인 보호종 철새들도 신안군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바로 흑두루미가 주인공인데, 이들이 전남 신안압해도 일대에서 최근 관찰됐다. 흑두루미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순천만과 중국 양쯔강, 일본 규슈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 보호종으로전 세계 개체군이 1만 1000개체 정도로 추정된다.

일본이나 순천만에서 월동한 후 번식을 위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무리로 판단되는 흑두루미 무리가 지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2주 동안 100여 개체가 신안 압해도에서 관찰됐다. 흑두루미 이외에도 멸종위기Ⅰ급 황새, Ⅱ급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을 비롯해 약 1만개체의 도요·물떼새들이 번식과 월동을 위해 대규모로 찾아오고 있다.

거기에 신안 장도 람사르습지 일대에서 국제보호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조류 섬개개비가 최소 백여쌍 이상이 번식하고 있으며, 매, 긴꼬리딱새, 흑비둘기,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130종 이상의 조류가 번식지이자 서식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신안군의 보호 활동은 5월 둘째 주,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더욱 눈에 띄고 있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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