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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동물도 모두 위험한 코로나의 공통감염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0.05.10 10:15
  • 호수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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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아무리 사람이 조심해도 옆의 동물들을 통해 옮을 수 있고, 동물들 또한 이 바이러스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데, 벌써 사람들을 통해 동물들이 바이러스에 옮기 시작했다.

 

기침을 하기 시작하는 동물들

동물들이 이상증세를 보인 것은 한참 코로나가 유행 중이던 뉴욕의 브롱크스 동물원이었다. 이곳에 사육되던 호랑이들이 기침을 해서 살펴보니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처음 감염증세를 보인 것은 올해 4살인 말레이 호랑이 ‘나디아’였다. 이 호랑이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이달 초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디아를 포함한 이들 사자·호랑이 8마리가 모두 함께 생활했는데, 양성 판정 후 모두 기침을 했으며, 무증상인 다른 호랑이 1마리도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감염원을 추적하던 동물원 측은 이들 동물들이 코로나19무증상 감염자인 한 직원에 의해 전염됐다고 밝혔다. 

이 동물원은 지난 3월 16일부터 문을 닫고 있다. 현재 호랑이와 사자들은 점차 나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자칫하면 동물들을 안락사 시킬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또한 강아지와 고양이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다양한 국가에서 나오고 있는데, 미국의 뉴욕에서는 고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와 집에서 자가격리 중 반려동물에게 옮고 이들 반려동물들이 사람에게 옮기는 현상이 나올까 사람들은 우려하고 있다.

 


사람과 비슷한 유인원도 위험, 빠른 대처 필요해

그리고 감염되는 동물원의 동물들 중 에서도 위험한 것이 유인원류다. 이들 유인원도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있는지 불확실하지만, 인간과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르완다, 우간다, 민주 콩고의 밀림에 서식하는 고릴라를 치료하는 단체 고릴라 닥터 소속 수의사인 키얼스틴 질라디는 ‘마운틴고릴라의 경우, 감염된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지만 마운틴고릴라는 인간 병원체에 감염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운틴 고릴라와 침팬지 수천마리는 사람이 걸리는 감기에 감염이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과거 에볼라 사태에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수천마리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릴라 닥터 측은 밝혔다.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역시 영장류에 속하는 오랑우탄도 마찬가지로,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세필록 오랑우탄 재활센터는 유인원 보호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안락사를 시작하는 동물원들, 동물들이 위험하다

이런 동물들의 감염에 대해 대처를 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최근 관람객이 없어져서 대처할 자금도 없는 곳은 안락사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독일 북부에 위치한 노이뮌스터 동물원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국가적 봉쇄 조치 속에서 수익이 일절 없어 소액의 후원금에만 의지한 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독일 전역에 봉쇄 조처가 내려지면서는 점점 동물들에 공급할 먹이도 바닥나는 탓에 안락사를 계획했다고 한다. 

이 동물원에는 현재 100여종의 동물 700여마리가 살고 있다. 안락사를 시킨 뒤에는 사망한 동물들을 다른 동물들의 먹이로 공급하기로 했으며 안락사가 이어질 경우, 북극곰이 마지막 동물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이런 극단적인 조처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코로나 사태가 사람뿐 아니라 수많은 동물들 역시 고통에 빠트리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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