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2 금 17:26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초점/화제집중/리포트 초점/화제집중/리포트
황혼기에 접어든 화석연료산업, 주민간 분쟁이 격화일로에 접어들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0.07.10 10:24
  • 호수 130
URL복사

철광 등 각종 광채굴산업들과 환경단체/지역주민단체들과의 충돌이 다시금 언론을 통해 불거지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며 벌어지는 각종 자연재난들이 사람들에게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화석연료산업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이를 규제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뭇매 맞는 세계의 철광산업, 수요하락 및 온난화로 샌드위치 신세

지난 5월 25일 호주 빅토리아주 모웰 지역에 위치한 헤이즐우드 석탄 화력발전소가 굉음과 함께 폭파되며 철거를 마쳤다. 137m에 이르는 8개의 거대한 굴뚝을 가지고 있던 이 발전소는 50년 넘게 운행되며 호주의 화석연료를 책임지던 발전소였지만, 반세기간 운행되며 배출한 탄소는 호주 전체가 1년 반 동안 내뿜는 탄소량과 동급이었다. 이 같은 막대한 탄소발생량은 철거에 대한 여론을 불렀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수십여년에 걸쳐 중점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소가 사라졌다는 의미는 화력발전업계에 매우 큰 의미를 가져다준다. 이제 세계가 화력발전을 넘어 점차 신재생에너지로 무게를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너데이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석탄 소비량이 76억 4400만톤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석탄 소비량의 감소세에 대해 주요 선진국들이 에너지 정책단계에서 탄소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등 화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세계 금융기관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른 금융기관의 투자 철회, 투자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현재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업체와 원료가 되는 석탄 등을 채굴하는 업체들 역시 전 세계적인 투자 철회 압력에 고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화력발전에 대해 큰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나라 중 하나가 일전에 거대한 산불로 큰 희생을 낳은 호주다.

호주에서 일어난 산불은 화석연료업체들이 직접 불을 지른 건 아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해가면서 생긴 재앙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2의 산불을 막기 위해 화석연료로 인한 탄소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화석연료업체들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호주의 환경단체 마켓포시즈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석탄 광산인 ‘카마이클 석탄광산’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호주 애봇포인트 석탄 터미널(AAPT)’의 활동을 막고자 활동하고 있다. 활동가 파블로 브레이트는 “카마이클 석탄광산개발은 호주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개발사업이며, 시민들의 반발로 7년이나 미뤄진 사업”이라며 석탄터미널 투자 중단을 촉구했다. 이는 호주산불의 피해자들도 같이 활동하고 있다.

결국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이즈 등 38개 금융기관은 아다니 그룹의 석탄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도 AAPT에 대한 신뢰등급을 하향시켜 석탄에 대한 개발중단에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화석연료 관련 산업에 대해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6월 경상북도에서는 한 업체가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리 폐광인 쌍전광산 채굴권 설정 허가에 이어 같은 해 3∼4월 관할 행정기관에서 산지 사용 허가와 채굴 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는데, 채굴권을 취득한 업체는 이곳에서 텅스텐 206만 9360t을 채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주변 주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이제는 화석연료의 개발에 관련된 모든 업체들은 단순히 환경단체의 활동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경영과 관련된 전방위적인 압력이 함께 함을 깨닫고 온난화방지를 위한 산업방향의 전환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