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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물 관리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 임호동 기자
  • 승인 2020.08.10 09:24
  • 호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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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내외빈 기념촬영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딜과 함께 한국형 뉴딜의 주요 축을 담당하게 될 그린뉴딜은 그동안 침체됐던 환경 분야가 주인공으로 선정돼 환경전문가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29일 대한상수도학회, 대한하천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수자원학회 등 물관리 전문 4개 학회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방향과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물관리, 그린뉴딜을 논하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기 위축과 불확실성 심화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선도형 경제 구축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형 뉴딜 정책을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대통령 주재의 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형 뉴딜 정책을 담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발표되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뉴딜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정부는 도시와 생활 인프라의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경제로 전환 등을 주요 추진 사업으로 정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그린뉴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수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관심과 집중투자가 필요했지만 침체를 겪어왔던 환경 분야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지정했다는 점은 환경전문가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상수도학회, 대한하천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수자원학회 등 4개 물관리 전문 학회는 물 분야 전문가의 측면에서 그린뉴딜을 분석하고, 정책에 대한 제언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고자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그린뉴딜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 정책이며, 물관리 분야도 그린뉴딜에서 빠질 수 없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린뉴딜의 성공을 위해 물관리 분야에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논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박재현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녹색전환을 통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K-water형 물관리 뉴딜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토론 장면

그린뉴딜, 물관리로 완성할 수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기조발표,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기조발표는 ‘한국판 뉴딜, 어떻게 실현될 것인가?’를 주제로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이 진행했다. 유종일 원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국내외 상황과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고 그린뉴딜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유종일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19를 통한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국가의 귀환과 공공성의 재발견, 디지털 전환 가속화, 녹색전환 본격화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포스크 코로나 시대의 리더는 코로나 방역과 경제회복의 우위를 누가 차지하고, 전 세계의 미래를 위한 가치와 변화를 누가 선도할 것인가에 달려있다”며 “전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로 거듭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린뉴딜의 성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전환을 뜻하는 휴먼 뉴딜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4개 물관리 전문 학회의 학회장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녹색전환 실현을 위한 바람직한 물관리 그린뉴딜’을 주제로 발표한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은 디지털 혁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물관리 시설 간 연계를 강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적극 대응하는 방안과 물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전경수 회장은 “녹색전환을 위한 바람직한 물 관리 방향은 결국 물관리 지식정보 체계 구축과 플랫폼 마련에 달려 있다”며 “스마트 물 관리 기술 확보, 물-에너지-식량 연계기술, 물-에너지 연계 스마트 워터 서비스 등 디지털 혁신과 물관리의 접목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 환경 분야 그린뉴딜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장은 강의 자연성 회복을 통한 생태와 관광, 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과 습지 복원을 통한 자연적인 탄소 배출 감축 등을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제시했다. 또한 ‘그린뉴딜에 입각한 통합물 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창근 대한하천학회장은 물관리 일원화 이후 현황을 설명하며, 그린뉴딜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위해 하천 관리 부처 일원화의 필요성과 농업용수 수요 관리를 포함한 ‘통합물수요관리’ 방안 등을 소개했다. ‘상하수도 측면의 그린뉴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현재 상하수도 시스템의 노후화와 지역 간 편차 등을 분석하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효율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전망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물정책연구소장은 ‘한국판 뉴딜과 물복지’를 주제로 물복지의 개념을 설명하고,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물복지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진대학교 장석환 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학계, 환경부,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은 “앞으로도 물관리 그린뉴딜을 통한 경제회복 방안과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호동 기자  ihd3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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