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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코로나 블루에 지친 현대인과 자연의 치료약이 되다
  • 박희정 기자
  • 승인 2020.09.10 09:45
  • 호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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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동안, 세계의 대부분은 스스로 문을 닫았다. 그렇게 고립돼 있는 동안, 사람들은 바깥의 급증하는 바이러스로부터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모색했다. 사람들은 곧 쉽고 편리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게임에 몰두하게 됐다. 게임은 새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집에 머무르는 동안 무엇을 하는가

FIFA와 NFL 시리즈로 인해 이미 세계적인 게임 거인이었던 EA 스포츠는 최근 더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넥슨,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업체들도 2020년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사람들은 PC, 콘솔,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등 모든 종류의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지난 3월에만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떤 게임은 플레이어의 경쟁 본능에 호소하지만, 다른 게임들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치료기능을 갖도록 고안되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가 새 시리즈 애니멀 크로싱(Animal Crossing)을 출시했을 때 3월말 뉴 호라이즌스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300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월간 디지털 콘솔 게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애니멀 크로싱은 플레이어가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디자인할 수 있게 해 인기를 얻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활동과 동물을 포함한 손님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섬을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도록 돼 있다. 사람들은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고, 그들만의 집과 건물을 짓고, 도구, 가구, 옷 등을 디자인하고 장식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최대 4명의 친구들과도 접속할 수 있어 평화로운 가상세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람들에게 매우 강한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게임의 인기는 계속 될지, 아니면 사람들이 게임에 싫증을 내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달라진 일상에서 사람들은 한동안은 집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고, 집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상에서 즐거움과 함께 심리적 위안이 될 수 있는 게임의 다양한 형태들은 아마도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것이고,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게 될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게임도 있다

게임의 범위를 좀더 넓게 생각하면 게임은 아이, 어른 할 것이 모두가 즐기는 놀이다. 특히나 지금과 같이 밖에 나가서 하는 활동이 제한되는 동안 그것은 꽤나 즐겁고 시간을 보내기 좋은 도구가 된다.

코로나 블루라는 최근 특수한 감정적 결여를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좋은 점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조금 나아가, 놀이로서 즐기는 게임이 심리적인 만족을 넘어서 실제적인 공공성을 띠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어떨까.

트리플래닛(Tree Planet)이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제공한 모바일 게임인 ‘트리 플래닛’이 그 대표적이다. 게임 속 아기 나무를 키우면, 전 세계 곳곳에 실제 나무가 심어지는 구조였는데, 사용자가 트리플래닛 게임을 통해 키운 가상 나무를 NGO에서 실제 숲에 심어주는 것이다. 이 게임으로 115만 명이 중국, 몽골 등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이 나무심기 게임에서 시작해 스타 숲, 추모 숲 등을 만드는 크라우드 펀딩을 거쳐 현재는 반려나무 입양으로 개인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있다.

환경주무부처인 환경부 홈페이지에서는 환경에 대한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플래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쓰레기제거 작전, 열목어의 모험, 환경주사위 놀이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된다. 쓰레기 제거작전은 쓰레기 투기꾼이 던지는 쓰레기를 받아서 일반쓰레기, 캔/병, 플라스틱으로 구분해 분리수거하는 형식의 게임이다. 게임은 환경오염도가 100%가 되면 종료된다. 열목어의 모험은 열목어를 조정해 각종 외래종 물고기, 개구리를 피해가며 맑은 물을 찾아가는 형식이고, 환경주사위 놀이는 주사위를 던져서 이동하며 포인트를 얻고 지도를 이동하는 형식이다.

미국환경보호청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환경의 날에 공개한 게임도 환경정보와 실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리사이클 시티 게임은 리사이클 도시를 구석구석 탐색하며 주민들이 가정, 직장, 동네에서 간단한 일을 함으로써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덜 사용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대기질 지수와 대기오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공기질 지수 게임도 있으며, 게임상 친구들과 퍼즐을 풀면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는 게임형식도 있다.

여기, 지친 마음도 쉬고 환경정보도 얻으며 실제적인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보전게임이 있으니, 집에 머무르는 시간, 놀이 중 하나로 고려해 봐도 좋겠다.

박희정 기자  dob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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