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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생한 화산먼지, 부산까지 건너오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0.10.10 10:00
  • 호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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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남부에서는 화산먼지로 대기가 매우 나빠지며, 대기오염에 대한 걱정이 다시 생겨났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 날씨는 우리나라의 공장지대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바로 일본에서 폭발한 화산 때문이다.

 

국가를 넘나드는 미세화산먼지, 미세먼지 농도 크게 올려

과거 우리나라 백두산에서 큰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폭발로 인한 화산먼지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일본의 대기를 오염시킨 공기는 당시 일본의 지표를 뒤덮었고, 이 같은 화산재로 이뤄진 층은 오랜 시간이 지나고, 현대에 들어서야 지층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이처럼 거대한 화산폭발은 화산이 있는 나라만이 아니라 주변의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론 미국 옐로우스톤처럼 초대형 화구가 있는 곳이 폭발하면 전 세계적인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격심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부산이 이런 화산폭발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 영향을 준 곳이 일본의 니시노시마라는 화산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의 남쪽 1000km 아래 위치한 이 화산은 지난 6월부터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화산분화에서 생겨나는 화산재는 일본의 남쪽 해상 정도까지만 영향을 미치지만, 부산에 들이닥친 것은 초미세먼지였다. 미세먼지(PM10) 농도의 화산재는 크고 무거워 일찍 가라앉지만, 초미세먼지(PM2.5) 농도에 영향을 주는 연기는 더 멀리 퍼지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에 의하면 한창 영향을 받은 8월 4일의 경우, 경남과 전남 해안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시 최고 85㎍/㎥까지 치솟았다. 특히 부산에 위치한 공업지역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합쳐지며 그 농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센터측은 보고 있다. 

 

화산으로 인한 미세먼지, 세계를 흔든다

자연재해는 멀리 있는 것 같아 보여도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1991년 6월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분화 당시 이듬해 6월까지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0.5도 내려간 사례가 있는데, 우스운 일이기는 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지구 상공에 화산재와 같은 인공먼지를 살포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자 하는 프로젝트 역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그만큼 화산폭발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며, 부산을 휩쓴 일본의 화산재 역시 그런 자연의 영향을 보여주는 작은 사례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화산재의 영향을 잡아낸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의 사례에서 보듯이 자연을 탐구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이를 활용하는 조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행정이 함께 움직인다면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도 미리 알아차리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화산폭발은 백두산을 비롯해 일본 내 수많은 활화산을 통해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만큼 사람들에게 미세먼지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해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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