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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저비용 에너지 네트워크, 수열에너지가 책임진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1.10 09:42
  • 호수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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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문가들에게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열에너지를 꼽기 시작했다. 물은 비열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기존 냉동기시스템에 비해 에너지사용량이 82.6% 줄일 수 있어, 미래의 주요 저탄소에너지원으로 꼽히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와 저비용구조 모두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최첨단 에너지기구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하다는 물의 특징을 사용한다. 열을 옮겨주는 장치인 히트펌프에서 건물 안의 열을 흡수해 수열원으로 방출하고, 액화 시 수열원의 열을 흡수해 건물로 공급해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이 같은 수열시스템은 막대한 열을 발생시키는 데이터 집적단지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강원도에서는 이 같은 수열에너지의 장래성을 주목하고 춘천시 동면 일대 78만5000㎡(24만평)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클러스터에 공급되는 수열에너지는 연간 수온이 6∼13℃인 소양강댐 심층수를 하루24만 톤 가량 활용해 만들어질 예정인데, 이 단지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과 함께 빅데이터 창업서비스 플랫폼 구축, 창업·벤처기업 기술지원센터 설립·운영, 빅데이터 인재양성 등이 포함된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 규제자유특구 등 데이터산업 육성 추진체계를 확립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수열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 중소기업, 정밀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창업서비스 플랫폼 구축이다. 공공·민간이 협업해 데이터의 생산·수집·분석·유통과 함께 벤처·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세계의 국가들이 잇달아 건설하는 수열에너지 기구

해외에서는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각종 냉난방 시스템을 구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이전부터 실천해왔다. 네덜란드의 에너지업체인 누온은 암스테르담의 자위다스에 지역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건설했다. 도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인공호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30m 깊이에서 펌프로 끌어올려진 저온수는 지역배관망의 온도를 낮추는 데 사용되며, 열을 흡수한 물은 다시 호수로 방류된다. 따라서 호수의 물이 건물에 직접 공급되는 것은 아니며, 냉각에 필요한 열만 흡수한 뒤 자연상태로 되돌아간다.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 교외에 자리 잡은 산드비카 역시 오래 전부터 수열에너지를 통한 냉난방을 이뤄온 지역이다. 에너지업체인 배룸에서는 오슬로 에너지국과의 협의를 통해 1989년부터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그외에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약 150개 빌딩에 수열에너지를 건물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중국의 천도호에 위치한 알리바바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이들 수열에너지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수와 지하수의 물을 끌어들여 냉난방에 사용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천혜의 지역에서만 사용될 정도였지만, 현재 데이터 센터 등 비정상일 정도의 열을 발산하며, 사회를 책임지는 각종 데이터 센터의 건립이 등장해 탄소배출에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자,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에너지 클러스터가 과연 그 역할을 다해낼 수 있을 것인지, 정치적 예산낭비가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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