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2 금 17:26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이슈/진단 기획/이슈/진단
메탄 배출의 주범에서 벗어나고픈 목축업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1.10 09:51
  • 호수 136
URL복사

기후변화전문가들은 현재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로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꼽는다. 이중 메탄은 양은 탄소보다 적지만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인구가 늘며 가축도 늘어나고 이들이 뿜는 메탄도 늘어가면서 기후변화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 목축업이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수요와 기후변화의 방지, 두 경계선에 놓인 목축업

지금까지 목축업은 인류에 있어 식자재를 공급하는, 없어서 안 될 산업으로서 지금까지 우리의 사회를 지탱해왔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가속되고 그 원인을 찾으면서 목축업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여러 물질 중 큰 영향을 끼치는 메탄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목축업계의 갈등이 시작됐다.

물론 사람이 목축업을 통해 생산되는 육류 및 유제품을 안 먹을 수는 없으므로 필수적이지만 이대로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목축업 자체가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탄의 온난화 효과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보다 20년 기준으로 80배 이상, 100년 기준으로 28배 강하다. 메탄은 습지나 탄화수소 매장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가축을 기르거나 농사지을 때도 배출되는데, 인간 활동 때문에 대기로 빠져나가는 메탄의 60% 정도는 농축산업에서 나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목축업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는 방향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목축업계, 가축개량 및 사료개발 등 다양한 메탄 저감 방향 연구에 매진

현대의 유전공학 발전은 동물들의 개체 유지가 필연적이라면 비교적 메탄 발생이 적은 소를 중심으로 늘려, 메탄 발생을 줄이는 쪽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과학자들은 지난 2019년 소의 개별 유전자가 첫 번째 위의 미생물 구성에 강력한 영향을 주며,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소의 반추위에서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미생물의 양과 형태가 소의 유전자 구성 때문에 강력히 통제를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이용한다면, 반추위에서 메탄을 많이 배출하지 않는 소를 골라내 사육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15억 마리가 사육되는 소에서는 소화 과정과 배설물을 통해 연간 평균 70~120㎏의 메탄가스를 배출하는데, 해마다 1억 500만~1억 8000만t에 달하는 양을 뿜는다. 이 같은 배출량을 줄이면, 기후변화의 가속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의 사료에 메탄가스를 적게 방출하도록 해초를 섞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는데, 미국 메인주의 비가로우 해양과학 연구소와 농업센터, 북부 뉴잉글랜드의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해초를 소의 사료로 활용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데, 해초를 소에게 먹이면 내장에 가스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메탄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다만 이런 방법은 소의 고기 질이나 우유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연구나 질병 등 내성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선행돼야 한다. 특히 특정 유전자를 가진 소를 집중적으로 키울 경우, 열성유전자로 인한 병이나 특정 바이러스에 소 전체가 취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축업계는 더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자신들을 두기 원하지 않는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사람의 식자재원으로 자리를 잡은 목축업이 사라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므로 서로가 이해할만한 방향으로 과학을 통해 변해갈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