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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친환경해양선박, 수소가 주인공이 된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1.10 10:12
  • 호수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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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엔진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선박들이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수소차 대중화에 이어 수소선박 활성화까지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친환경 교통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특히 산업물류에 있어 해운업의 비중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수소선박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70% 절감치 달성을 위한 이상적인 친환경 선박

수소선박은 배기가스 저감, 낮은 소음과 진동 등 환경측면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단순한 구동체계, 가격 하락 가능성, 자율운항선 접목 등 미래 트렌드 및 시장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해 차세대 선박 추진체계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소연료전지선박은 앞으로 강화될 온실가스 규제 현실에 제일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도록 강제해 2030년에는 40%, 2050년에는 70%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선박 배기가스 규제 충족을 위한 저감기술, 즉 LNG추진 장치나 저유황유,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등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므로, CO2 규제 강화 대응에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탄소배출이 심한 배는 속도제한도 받는다. IMO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는 지난 75차 총회를 통해 2014년 이전에 발주한 선박을 대상으로 오는 2023년까지 ‘기존선박연비지수’를 도입키로 했는데, 이 개정안이 올해 총회에서 채택되면 2014년 이전에 발주한 선박도 연비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뉘고 D와 E등급에 해당하면 속도 제한을 받게 된다. 연비가 안 좋은 D·E등급의 선박은 사실상 운영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수소선박 활성화를 위한 노력 기울여

이들 수소선박들이 앞으로의 탄소중립시대에 있어 핵심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한 국내외 기업과 단체들은 이들 수소선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울산시가 지난 2019년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된 이후, 에이치엘비 등 수소선박 관련 회사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데, 에이치엘비에서 제조한 수소선박은 한 번 충전으로 최장 6시간을 운행할 수 있다. 길이 12m, 폭 3m, 높이 1.6m 어선용으로 올해 말까지 건조를 마친 후 내년에는 남구 장생포 부두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에 이르는 구간을 실증했으며, 이 사업은 선박용 수소충전소 구축과 함께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에이치엘비를 포함해 빈센, 범한산업, 제이엔케이히터, 스마트오션, 덕양, 한국선급,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한다.

독일은 이미 10여 년 전인 2008년 Zemship 프로젝트를 통해 승객 100명 규모의 수소선박을 최초로 건조하고 운항을 하고 있으며, 영국, 네덜란드, 미국 등도 소형 수소선박을 건조해 실증 운항 중이다. 이전까지 해양을 오가는 배는 배 밑에 바르는 유독성 발수제와 평형수 교환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교란, 좌초시 연료가 유출되며 생기는 대규모 오염상태로 인해, 경제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환경적으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취급을 받았었다. 하지만 수소선박을 통해 이 같은 위험이 사그라든다면 이들 선박들은 새로운 해상운송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주인공으로서 새 단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소선박에 쓰일 연료전지 관련 기술은 수소차 개발을 통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내구성 및 안전성 검증 완료 등 기술 성숙도가 높고 상용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같은 기술응용을 통해 수소선박의 상용화는 한층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발전한 것과 달리 선박은 충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에서 수소선박으로 직접 바뀔 것으로 보이며 단기간에 상용화도 가능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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