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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조율하는 그린 에듀케이션 시스템 체계 협조를 통해 진화시켜가야 한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2.10 10:24
  • 호수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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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공유하는 지구환경, 이를 지키기 위한 인재를 기르고 사회적 분위기를 육성키 위해 모두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교육을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국제적 환경교육에 대한 협업이 필요하다.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친환경 이념, 우리의 손으로 공유해야 한다

환경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육의 하나다. 이전에 전혀 접하지 못하거나 어중간한 개념으로만 알고 있던 개념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당연히 협력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 협업을 통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 환경교육과 같이 공교육에서만 진행되는 교육이 아닌 사회 영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교육의 경우에는 현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교육의 성과를 확인하기도 어려우므로 국제기구에서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이를 지속해서 이어나가도록 하는 사업에 관심을 초기부터 크게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단체인 UNEP의 경우, 환경교육이 지속할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UNESCO의 주요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의 환경 분야 인식을 넓히고자 하고 있다. UNEP의 모든 조직이 환경교육을 기능 일부로 포함하며, 모든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육을 통합시켜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 교육·훈련국(Environmental Education and Training Unit:EETU)은 환경교육과 훈련을 전담하는 조직인데, EETU는 크게 교육(Education), 온라인 공개 대형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s), 네트워크(Networking), 훈련(Training)의 4분야로 세분해 운영하고 있다.

UNEP는 우리나라와 다양한 협업체제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4년 UNEP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 환경단체와 UNEP가 공동으로 UN청소년환경총회는 주최하고 있는데 UN이 정한 공식 의제와 연관되는 6개 목표를 정해 한국어, 영어로 6개 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되며 모든 절차는 UN 공보국 가이드에 따라 실제 UN 총회 방식대로 진행된다. 또한, 환경부는 과거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2006-2015년)계획에 맞춰 환경 교육 발전계획 10년(2006-2015년)을 선포하고 환경교육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특히 환경교육인력 시설 교육 프로그램의 집합체인 권역별 환경교육 센터를 건립해 전문가 양성 연구 개발 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해 현재의 환경교육체제를 수립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국제적 협업을 기본으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있어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단체들이 민간단체들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세계 각국의 기관과 연계해 우리나라의 청소년 및 환경 인재들을 교육하고, 협업하는 국가의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일거양득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체험에서 통합패키지로 진화하는 국제 환경교육 프로그램

국내에서 해외를 무대로 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대표적 단체 중 하나인 (사)환경교육센터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형식이 시대를 지나며 크게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초기 청소년과 대학생 참여가 주축이 된 교육 활동으로 수행된 ‘중국여름 워크캠프(2003~2007년)’와 ‘초원보전 생태투어(2006~2008년)’, ‘지구촌 공정여행, 지구별 여행학교(2012~2014년)’ 등 시기별 환경교육 및 체험행사를 비교해봤을 때, 초기 감수성 중심 생태교육에서, 점차 주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이후에는 국제이해, 문화 다양성 등의 영역으로의 주제가 확장됐다는 것이다.

환경교육센터 측은 이에 대해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이 주요 흐름으로 나타난 점, 정보화시대의 빠른 정보교류에 따른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활동범주의 확장이다. 기행이나 캠프 등은 체험학습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이 국제이해나 봉사활동을 접목한 워크캠프나 봉사캠프, 공정여행 등의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또한, 관련 업계에서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민간단체로서는 이런 변화과정에서 체감하는 한계점도 있었다고 밝혔는데, 안정적 재원이 없는 상태에서 국가 간 협업은 누군가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특정 단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때문에 주체 단체의 성격에 따라 모임의 성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무엇보다 차기 모임 일정이 불투명했다. 물론 네트워크를 계기로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거나 공동사업의 파트너로 만날 수 있게 된 수확은 있었지만, 몇몇 적극적 파트너들을 제외하고는 지속할 수 있는 교류가 요원했다. 바꿔 말하면 정작 도움이 필요한 파트너 국가들과의 교류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국제협업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NGO 단체들은 관련 포럼을 통해 이들 프로그램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로 무리하게 진행하는 환경교육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공동체 속으로 뛰어든다거나 한 번 해보는 식이 아니라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의 교집합을 좁혀가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애초 재생에너지를 시골 마을에 보급하면서 사람들의 기본적인 에너지 이해를 돕기 위한 교재 개발을 목표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에너지 이야기를 더욱 넓은 차원 범주에서 ‘주변 환경’과 접목해 내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도 관련 사례 중 하나다. 교육의 대상이 되는 사회가 만약 문맹률이 높고, 기초교육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에너지의 개념도 생소한 사람들이라면 댐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 재생가능에너지 설비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것이 난감한 일이기도 했다. 이미 낭패를 본 단체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에너지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주는 환경 동화를 통해 이해를 돕기로 한 것이다.

또한, 국제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관련 단체들은 공감하고 있다. 먼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한 접근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면서 교육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만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현지에서 환경 관련 공여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단체와 교육적 차원의 협력을 하는 것인데, 현지의 상황에 밝은 스토리텔링의 현지 전문가들과 상의하면서 현지 실정에 맞게 각색하고 현지 예술모임 작가들에게 현지 상황에 맞는 그림을 부탁하는 것과 같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이후 심화하는 학습활동에서 과학적 실험이나 체험학습을 추가해 관련 개념을 익히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한다.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더 많은 사람이 알고 공감하고 배려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이 귀하고 매체가 부족한 나라에서 환경교육 교재는 단순히 한 권의 책의 의미를 넘는다. 이 한 권의 책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주변의 환경 변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매개가 됐고,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또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환경교육은 국가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므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교육을 하는 기관을 더욱 많이 만들고 이를 지원하면서 교육이 이어져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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