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4.13 화 13:26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초점/화제집중/리포트 초점/화제집중/리포트
석유에서 탈출하는 북유럽 선진국들,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까?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3.10 10:30
  • 호수 138
URL복사

전통적으로 석유 수출 강국으로 불리던 북유럽의 국가들이 잇달아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기함으로써 화석연료 경제가 본격적으로 저물고 있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 오랫동안 석유산업을 국가기반으로 삼은 이들 나라는 어떤 상황일까?

 

새로운 가스 및 석유개발 중단을 선언한 덴마크

최근 덴마크 의회는 덴마크 북해 지역에서 새로운 석유 및 가스 탐사와 생산 허가에 대한 향후 모든 허가를 취소하는 한편, 2050년까지 기존 생산을 중단하고 이로 인해 영향받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예산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산업 전문가들에게 있어서는 깜짝 놀랄 이야기다.

덴마크는 지난 80년 이상 북해에서 탄화수소 탐사를 허용했고, 현재 덴마크 북해에는 20개의 유전과 가스전에 55개의 굴착용 플랫폼이 자리를 잡은 대표적 원유 강국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덴마크는 하루에 10만 3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EU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이에 고무된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에서는 “덴마크 정부와 정당이 한 단계 더 나아가, 2040년까지 북해의 기존 석유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도록 요구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다.

 

원유의 황혼 시대, 주요 생산국가들이 제일 먼저 체감한다

이들 북유럽국가의 행보는 석유를 생산하고 정제하는 업체들에는 요주의 국가들이다. 업계에서 굴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주요 국가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의 북유럽 3국은 중장기 목표를 담은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의 에너지 소비 절감과 효율 개선, 공급 측면에서의 재생에너지 개발과 사용 유인 정책 등이 그것이다.

이 움직임은 지난 2000년대 이후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했는데, 지난 2005년 12월 예란 페르손 당시 스웨덴 총리는 각계 지도자와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한 뒤 스스로 위원장을 맡으며 석유독립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핀란드는 자국의 자연 자원 활용을 늘리고,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2020년까지 38%로 늘리고, 신규 자원의 개발을 통해 1인당 에너지소비량을 감소·안정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 핀란드는 적극적 에너지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등 미래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의 세상이 화석연료 중심에서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바뀌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리고 선진국으로 알려진 북유럽국가들이 그동안 국가 경제의 원천이었던 석유산업을 포기한다는 의미라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의 사례가 어떻게 실현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