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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포장도 친환경이다
  • 하정서 기자
  • 승인 2021.06.10 09:27
  • 호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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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장재로 많이 쓰는 것은 비닐과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환경오염에 취약한 재료로 비닐의 경우 분해되는 데 무려 1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유럽연합(EU)는 2021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고, 인도는 2022년까지 플라스틱 근절을 선언했다. 이들을 대체할 포장재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리그린폼

생분해, 소비자 건강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소재들

전 세계적으로 환경을 생각해 1회용 물질을 줄이는 추세다. 최근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E(환경)에 힘쓰는 기업들이 늘기 시작, 이는 포장재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친환경 소재를 앞세워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 하나는 분해시간이다. 최근 물이나 토양으로 들어가 완전히 분해되는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많았고, 실제로 분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의 경우, 기존의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에 비해 6개월~1년 내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리될 수 있게 만들었다. 생분해 비닐 역시 마찬가지다. 분해에 100년이 걸리는 비닐과 달리 3개월이면 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고, 분해 시 유해물질도 생기지 않는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리그린폼은 물에 녹는 제품으로 불과 3일이면 다녹을 정도로 분해가 용이하고 폐기가 쉽다. 식물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용 후 퇴비로도 쓸 수 있어 범용성도 좋다.

천연 생분해라는 전제조건 하에 플라스틱 대체재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한데, 해초를 소재로 만든 컵이 개발되는가 하면,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컵, 쌀빨대 등도 등장했다. 해초를 소재로 한 컵은 물을 마시고 바로 먹어도 되기에 마라톤과 같은 스포츠분야에서 곧잘 사용하고 있고, 쌀 빨대 역시 섭취가 가능한데다 온수에서는 2~3시간, 찬물에서는 최대 10시간까지 형태가 유지될 정도로 튼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에서는 대마 성분의 빨대도 등장을 했는데, 기존 친환경 빨대보다 분해력이 뛰어나 토지에 매립하지 않고, 모든 자연환경에서 생분해가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소비자의 건강. 비닐이나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된다는 문제점을 갖고있다. 이를 대체하는 인체에 무해하게 만든 제품들도 늘고 있다. 밀랍, 송진, 코코넛 오일을 이용해 만든 랩도 등장했는데, 인체에 무해함은 물론 생분해가 가능하고, 물이나 알코올 세척 시 재사용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허니랩

포장을 최소화, 혹은 아예 없는 제품도 보이기 시작

포장을 하면서 포장재로 인해 폐기물이 생기는 만큼 아예 포장 자체를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이는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유럽 포장 전문업체인 코비리스사는 특수 신소재 수지로 큰 신축성을 바탕으로 해 적은 양으로도 많은 양의 제품을 포장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포장에 사용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스웨덴 등지에서는 농산물을 포장하지 않고 레이저 마킹을 이용해 글자와 그림을 새기는 기술이 최근 유행이다. 레이저 마킹을 통해서 포장재 자체를 없애 폐기물을 없애버린 셈이다. 독일의 모 식료품점 같은 경우 소비자 본인이 직접 포장용기를 갖고 와서 필요한 만큼 담아가고, 소비자가 빈 포장용기를 반납할 시환급금을 지급해주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패트병에서 이런 현상이 잘 드러난다. 이미 지난해 12월 25일부터‘투병 패트병 분리 정책’을 통해 라벨을 없애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유통업계도 이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분리가 쉬운 라벨을 만들거나 물속에서 분해가 되는 라벨을 만드는가 하면, 아예 라벨을 없애버린 제품도 선보였다. 관계자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생수 시장에서 ‘무라벨 열풍’이 일어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금도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연구는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포장재를 만들거나 혹은포장재를 없애는 방식도 나오고 있다. 연구가 계속되는 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의 포장재가 또 나타날지, 소비자가예상하기 힘든 기발한 소재가 개발 될 지, 지켜볼 일이다.

하정서 기자  bluefi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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