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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없으면 반도체도 올스톱!수자원이 쓰이지 않는 곳은 없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6.10 09:48
  • 호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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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물은 주로 자연의 생물들과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 말은 맞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수자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사회를 유지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물이 없어 반도체가 올 스톱

지난 연말 세계 유명 반도체 공장들이 밀집한 미국 텍사스주에서 이상 한파로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이는 IT산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왜 물이 없어 반도체 생산이 멈춘 것인가? 일하는 인부들에게 줄 물이 없어서인가? 아니면 반도체를 만드는 기계들이 사실은 전기가 아니라 물로 돌아가는 것이었나?둘 다 아니다.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초순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반도체는 결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 수십만 톤의 물이 반도체 생산공정에 들어간다. 반도체 업체들은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초순수’를 공정에 투입한다. 이 물들이 쓰이는 곳은반도체를 씻고 재료가 되는 웨이퍼를 씻는 데 필요하다. 고도로 정제된 물을 쓰는 건 반도체가 100만분의 1단위의 불순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 정통한 사람들은 이 같은 초순수 공정이 생산품 중 제대로 된 양품의 비율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삼성과 더불어 대표적 반도체 생산업체 중 하나인 대만의 TSMC는 과거 극심한 겨울 가뭄 영향으로 대만 정부가‘절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물을 구하는 데 애먹고 있기도 하다. TSMC의 하루 물 사용량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15만 6000톤으로서, 근처 지역의 일일 공업용수 공급량의 10.3%를 차지한다. 반도체 기업들은 공장 신설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전력 공급과 함께 물 조달 방안을 가장중요하게 다룬다. 평택 고덕산업단지 역시 반도체 공장에 하루 22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 중인데, 이는 현재 가동 중인 1공장과 건설 중인 2공장과 3공장에 필요한 물이다. 관계자에 의하면 평택시청과 삼성전자는 이 물을 대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10년의 세월을 소요했다.

 

산업발전으로 점차 필요해지는 물, 현명한 사용을 위해서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물은 앞으로 생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보다 늘어날 것이다. 요사이 지자체에서 화제가 되는 데이터센터 산업도 냉각수가 필요하다. 근 몇 년간 춘천시가 진행 중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산업의 경우,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소양강댐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수 등으로 활용하는빅데이터 집적단지(76만㎡)를 조성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등은 모두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산업들이다. 거기에 인구 증가와 산업 성장으로 더 많은 물이 필요하지만, 기후 변화·환경오염 등으로 인류가마시고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은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다. 효과적인 수자원의 활용을 두고 사람 간에 머리를 모아야 할 시기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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