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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 탄소중립 선언기업시민 경영이념에 ESG 내재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것”
  • 박희정 기자
  • 승인 2021.06.10 10:09
  • 호수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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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수소생산설비

철강은 태생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구조를 지니며 ESG의 중요 이슈에 민감한 업종이다. 탄소중립,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경영에 필수가 된 지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만 한다. 포스코는 독특한 기업문화인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내재된 ESG 요소들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존, 공생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한다.

 

1.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ESG 경영의 연관성에 관한 간략한 소개 바랍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이 되던 2018년에 향후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했습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핵심은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이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 선순환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있습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한 1년 후, 2019년 7월 25일 ‘포스코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했습니다. 기업시민헌장은 다른 기업에는 없는 포스코만의 독특한 기업문화의 근간이자 기업시민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업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뿐만 아니라 임직원으로서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하는 실천원칙들이 담겨 있습니다. 헌장의 실천원칙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회와의 조화, 동반성장, 공정투명, 환경보호, 안전, 다양성 포용” 등 ESG가 중시하는 요소들이 모두 반영돼 있습니다. 헌장에는 사회라는 단어가 9번이나 반복돼 강조될 만큼,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기업시민헌장의 실천 원칙들을 제대로 이행하면, 우수한 ESG 성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임원의 경우 기업시민 관련 과제 수행이 업무 KPI(핵심성과지표)의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탄소감축, 공급망 관리 등 ESG 핵심 이슈를 다루는 과제들이 선정돼 있어 개별 부서의 업무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하에 ESG 성과 개선에 연계돼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2. 철강산업에서 ESG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지?

철강은 태생적으로 환경이나 안전과 같은 ESG 중요 이슈에 민감한 업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ESG 경영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철강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이슈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기후변화 대응입니다. 탄소감축, 탄소중립은 철강업계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이자 도전과제로 떠올랐고, 미래의 경쟁력 확보 차원, 나아가 생존과도 직결되는 이슈가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철강사들은 글로벌 차원의 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이행 노력에 맞춰, 탄소중립 실현을 회사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도전을 우리의 위기가 아니라 기회 요인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현재 철강산업은 철(Fe)과 산소(O)로 결합된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어 쇳물을 뽑아내기 위한 환원제로 석탄(C, 구체적으로 유연탄을 1차 가공처리한 코크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업종입니다. 현재로서는 경제성이나 자원의 가용성을 감안할 때 석탄을 사용하는 것이 쇳물을 뽑아내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어서, 세계 대부분의 철강사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하게 되면 강철 1톤 당 약 2톤의 CO2가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수소환원제철 vs. 고로 생산방식에 따른 환원반응
그레이-블루-그린 수소 설명도
포스코 그린수소 사업모델


3.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환원제를 석탄에서 수소로 바꾸고, 기존 고로 생산체제를 수소환원에 적합한 설비들로 교체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모든 전기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철강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가 아닌 물(H2O)이 발생하는, 즉 탄소중립 방식의 공정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중단기적으로는 스크랩 활용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포집활용및저장(CCUS) 등의 다양한 저탄소 기술 및 공정을 개발해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도전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탄소중립은 특정 기업의 이슈라기보다는 경제 산업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 혼자서 해결하기는 불가능한 이슈입니다. 따라서 포스코 내부적인 혁신 노력은 물론이고, 정부, 연구기관, 아울러 금융부문까지 모두가 연대와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신뢰 구축의 첫 걸음으로 포스코는 기후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에는 국내 제조업 최초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협의체)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12월에는 TCFD 권고안을 반영해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4. 포스코 ESG 경영의 특징이나 차별화된 부분은?

포스코의 ESG 전략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통한 ESG 대응”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기업시민헌장 내용 중에 “우리는 사회의 자원을 활용해 성장한 기업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류의 번영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직원들의 실천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은, 사실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제대로 펼쳐나간다면, 결국 ESG 경영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공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5. 앞으로 포스코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바랍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존, 공생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인 소재를 공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하는데요, 특히 저탄소 순환경제 시대를 맞이해 격변하는 산업 구조 하에서 기존의 철강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사회를 촉진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와 수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재들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 공급함으로써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면서, 100년 영속기업으로 지속성장해 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박희정 기자  dob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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