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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열린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 하정서·김아영 기자
  • 승인 2021.07.10 09:21
  • 호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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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태양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분야 중 하나다. 공해가 없어 친환경적인데다 지금도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약 10년간 꾸준히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가 개최되면서 기술 교류가 있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었다. 그리고 올해 2년 만에 개최돼 교류의 장이 열렸다. 환경정론지 FUTURE ECO가 6월 16일부터 개최됐던 2021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를 다녀왔다.

 

솔리스는 이번 엑스포에서 5종의 인버터를 선보였다.

다양한 인버터와 패널이 등장하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태양광 셀과 모듈, 인버터 등 국내외 태양광 산업의 동향과 설비, 솔루션 등을 볼 수있는 행사다. 올해는 6월 16일을 시작으로 18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각종 태양광 관련 장치들이 등장했다. 엑스포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장치 중 하나는 바로 태양광 인버터였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집전판에서 직류형태로 저장된 발전 전력을 교류로 변환시켜,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를 말한다. 2030년까지 약 3조원의 시장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만큼 전망이 밝은 분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엑스포에서 솔리스, SPV, 상상기술, 한국화웨이기술 등이 큰 부스를 꾸리며 자사 인버터를 전시했다. 솔리스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5가지의 인버터를 공개했는데, 약 30cm 규모로 작아진 미니 시리즈 인버터와 98% 이상 효율의 삼상 인버터 4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세팅과 사용 전 검사에서 편의성을 갖추고 있고, 넓은 전압 범위와 알루미늄 선을 이용해 경제성까지 고려했다. SPV는 Opticool 등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 20년 이상 수명으로 설계된 인버터를 선보였다. 기존 인버터 수명이 7~13년임을 고려하면, 약 10년 이상 늘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리셋컴퍼니의 태양광패널 청소 로봇

태양광 발전의 중요한 장치인 모듈과 패널 관련된 제품 또한 많은 제품이 전시됐다. 눈길을 끈 쪽은 BIPV, 건축물에 설치하는 태양광 패널 제품들이었다. 단순히 검은색이었던 패널이 형형색색 무늬와 패턴까지 들어가는 BIPV까지 볼 수 있었다. 세종인터내셔널의 BIPV 제품은 기존 보다 더 효율을 높인 패턴형 제품을 선보였으며, 리스트벤처는 다양한 색상은 물론, 3D 프린팅과 무늬를 가진 BIPV 제품을 이번 엑스포에 전시했다. 패널 보조 제품들 역시 다양했는데, (주)태평양은 수상 태양광 자체 부력체를 선보였다. 수상 태양광 부력체로 보통 플라스틱을 쓰지만,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EVA 부력체를 이번에 출시했는데, 내충격성과 찢어짐이 없는데다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재활용성도 탁월해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그 밖에 패널 관리와 관련된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리셋컴퍼니, 토브 등은 무인 태양광 패널 청소 로봇을 선보였으며, 웨이브 3D와 유에너지는 태양광 패널 관리 드론을 소개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동형 그린 발전기 ‘인디고’

에너지저장시스템 엑스포,그린뉴딜엑스포도 동시 개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에너지저장시스템 엑스포도 동시에 열렸다. 에너지저장시스템 엑스포에서 주목을 받은 업체는 이온어스였다. 이온어스는 국내 유일한 이동형 그린발전기인 ‘인디고’를 선보였다. 인디고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전기차 충전소라 할 수 있다. 미세먼지, 소음이 없어 야외현장 및 행사에서 용이하게 쓰일 수 있으며, 도서지역에도 전기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보조배터리’라는 별명도 가진 만큼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날 있었던 개막식 후VIP들이 가장 먼저 찾아간 부스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린뉴딜 엑스포에서는 친환경소재 제품을 다루는 회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업체 밀드 플레르는 화학 방부제, 화학향료 등 환경오염 유발물질을 배제한 식물성 추출물만을 사용한 미백 수분크림 2가지 제품을 소개했으며, 마린 이노베이션은 해조류 기반의 접시와 컵 등은 물론, 해조류를 이용해 만든 양갱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예년에 비해 아쉬운 점도 보였다. 이번에 3가지 엑스포가 한 장소에서 펼쳐졌음에도 불구, 전시장의 약 15% 정도의 공간이 남을 만큼 규모가 큰 편이 아니었다. 또한, 과거와 대비해 국내외 업체들의 숫자들이 줄었고, 특히 중국 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많이 줄어든 점이 눈에 띄었다. 행사에 방문한 외국인들도 많이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역시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입장부터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은 물론 비닐장갑까지 낀 채 관람을 해야 하는 점도 코로나-19 상황을 실감케 했다.

하정서·김아영 기자  bluefi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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